기업주 2세, 종업원 소유권에 계속 베팅한 이유
베팅은 도박 용어라지만,
이 경우엔 좋은 의미가 아닐까요.
2017년 창업자가 회사를 세운 지
45년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2세 기업주인 아들이 회사를 물려받았어요.
미국의 인력 채용 및 인사관리 기업
이스트리지(Eastridge Marketing Services)는
이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2019년 2세 기업주와 창업자의 가족은
첫 번째 베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라는 테이블에서
약간(?)의 칩을 덜어내고” 43%나 되는 지분을
직원들에게 팔기로 했어요.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는 대신,
기업주 측과 회사도
아주 풍부한 세제 혜택을 받았습니다.
회사 측의 말을 들어보죠.
“기업주 측은 회사를 종업원 소유로 만들어
이스트리지의 기업 문화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창업자가 설립한 이래로
직원들의 행복은 우리 회사의 DNA였어요.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면
시장에서 이길 수 있죠.
종업원이 지분을 소유하면
직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게 되고,
고객 서비스와 수익 창출의
차원도 달라집니다.”
몇 년 뒤 두 번째 베팅이 실행되었습니다.
창업자 가족은 남은 지분 57%를
사모펀드에 매각하거나
다른 회사에 팔아넘기는 대신
다른 선택을 했어요.
이번에도 직원들은 회사의 대출로
남은 모든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이스트리지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어요.
회사의 세스 스타인 CEO가 밝힙니다.
“저 역시 우리 팀에 베팅하고,
우리 회사에 베팅하고 싶었습니다.
경영자로서
빚을 지는 것에 항상 민감하지만
종업원 소유는
옳은 방향이라고 느꼈습니다.
일단 강력한 회사 문화를 보존하고 싶었고,
더 큰 투자와 인수로
회사의 성장 마인드를 유지하고 싶었어요.”
지분 매입으로 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에
일단은 허리띠를 조여야 했습니다.
채무 상환에 우선순위를 둔 결과
2022년에는 빚이 크게 줄었다고 하네요.
물론 종업원 소유주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덕분에 미국 증시가 침체를 거듭하는 동안
이스트리지 종업원 소유주들의 주가는
28%나 올랐다고 하는군요.
재무 상황이 안정된 뒤
100% 종업원 소유기업 이스크릿지는
여러 회사와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섰습니다.
사업 체제를 정비하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했죠.
시장 규모는 33% 늘어났고
수백 명의 직원이
1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올렸습니다.
회사 측은 말합니다.
“이스트리지는 항상 일하기 좋은 곳이었지만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더욱 좋아졌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나가며
가치 중심의 의사 결정을 내립니다.
모든 직원 소유주는
회사의 문화와 성장에 투자하면서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계발에 집중합니다.”
2023년의 시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이스트리지는 전망합니다.
인력 채용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어, 그런데 이스트리지는
현재 주요 목표 지수를
13%나 앞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이 노력한 만큼
정직한 보상을 받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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