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최고의 고용주’는 직원을 어떻게 대우할까
지난 7월 <포브스>는
‘2023년 미국 최고의 중소기업 고용주’를
(America’s Best Small Employers)
뽑았습니다(역시 포브스 선정~^^;).
엔지니어링 회사
명단에 올랐어요.
최고의 중소기업을 넘어서
최고의 중소기업 고용주라니,
직원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을까요.
1951년 설립한 이 회사는 건축,
건설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죠.
고객은 지방자치단체, 철도 같은 교통기관,
수자원 업체 등 다양합니다.
1980년대만 해도 30여 명이던 직원은
현재 400명에 이릅니다.
성장 비결이 있을까요.
이 회사는 1985년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시행했습니다.
ESOP은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자금을 부담하고
세제 혜택이 매우 풍부하죠.
바틀렛&웨스트의 ESOP은
조금씩 자사 지분을 사들였어요.
20여 년이 흐른 2009년, 이 회사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회사 측의 말을 들어봅니다.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기업 문화입니다.
직원 소유주들은 고객과 동료가 성공할 때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어요.
덕분에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로를 지원합니다.
모든 사람이 더 높은 수준에서
혜택을 받는다는 믿음을 가지죠.”
종업원 소유문화란 어떤 걸까요.
“소유권은 회사 로고에 박혀 있는 게 아니라
아주 실질적인 겁니다.
일상 업무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라 할 만큼
모두가 목소리를 내죠.
‘이 프로젝트에 돈을 지출하는 게 말이 돼요?’
‘지금 채용하려는 사람이
좋은 종업원 소유주가 될까요?’
‘회사의 장기 전략이 무엇입니까?’ 등등입니다.”
‘모두의 목소리’란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도 강조합니다.
“한 마디로 종업원 소유권은 권한입니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주인처럼 생각하면
회사는 꾸준히 성장하며
사려 깊은 해결책을 만들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죠.
바틀렛&웨스트에서 직원 소유주들은
자기 자신, 동료,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게 됩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종업원 소유기업인 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도 강합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갑니다.
자원봉사, 평생교육 활동도 많이 하죠.
종업원 소유주들은 함께 일하고 함께 놀고,
우리 공동체에 환원하기를 즐깁니다.”
노동자 소유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운영 중인
종업원 소유권 협의회의 말도 들어봅니다.
“일반 회사와 다른 우리 회사의 차이는
종업원 소유주로서 회사의 성공에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주가 상승과 이익 분배의 혜택을 받습니다.
다만 ESOP은 재정적인 이익을 넘어서요.
우리는 종업원 소유주로서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이 힘을 통해 우리는 회사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게 되죠.”
<포브스> 선정 ‘최고의 고용주’인
바틀렛&웨스트는
직원을 주인으로 대우합니다.
왜냐면 직원들은
다름 아닌 회사의 주인이거든요.
더불어 이 회사에서 최고의 고용주는
바로 종업원 소유주, 그들 자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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