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력 싱크탱크, ‘혁신적인’ 종업원 소유기업 만나다
“13년 동안 종업원 소유권을 시행하며
우리는 직원들의 삶과 비즈니스를
진정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처음부터 함께한 직원은
현재 자사주 가치가
연간 보수의 5~6배에 달해요.
근속 기간이 짧은 직원들의 계좌도
지분을 축적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적 싱크탱크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가
노동자 소유회사의 CEO를 만났습니다.
미국 기업
ESOP(이솝)으로 불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여러 제조업체를 거느린
노동자 소유 지주회사죠.
임파워드 벤처스는 합성수지,
열성형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세 회사를 종업원 소유로 바꿨습니다.
이 회사의 크리스 프레데릭스 CEO는
노동자 소유권 토론회에 참여하게 위해
워싱턴 DC로 왔다가
아스펜 측과 대담할 기회를 가졌죠.
세계적인 싱크탱크 아스펜 연구소가
노동자 소유기업의 CEO와
만나려 하는 이유를 밝힙니다.
“임파워드 사는 ESOP,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시행 중입니다.
종업원들은 서로 다른 자회사에서 일하지만
모두가 지주회사의
소유 지분을 가지고 있어요.
일반적인 기업구조는 아니지만
종업원 소유권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혁신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일반 기업처럼 노동자 소유기업도
지주회사 체제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죠.
임파워드 벤처스는
성공적인 비상장 중소기업을 매입해
장기적으로 투자합니다.
노동자가 자기 돈을 들이는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 기업의 종업원들은
회사 부담으로 지분을 가지죠.
회사 측의 들어봅니다.
“우리는 기업주가
자신의 평생 업적을 종업원들에게 맡기도록
공정한 시장가격으로
승계 계획을 제공합니다.
기업의 번창을 위해
우리는 훌륭한 리더를 지원하고
소유주이자 수혜자로서
노동자에게 권한을 부여하죠.
ESOP을 통한 100% 종업원 소유로
우리는 기존 기업주와 노동자들이
‘다음 단계’를 실현하도록 지원합니다.”
2010년 TVF라는 중소기업의 창업주는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를 고려했습니다.
적당한 승계 계획을 찾던 중
ESOP을 선택했죠.
후임인 프레데릭스 CEO는
TVF를 10년 동안 이끌면서
회사 규모를 키우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2020년
임파워드 벤처스가 탄생했고
두 개의 기업을 더 인수했죠.
프레데릭스 CEO가 아스펜에 밝힙니다.
“지주사인 임파워드 벤처스가
산하 회사의 모든 지분을 소유하고,
ESOP은 임파워드 벤처스의 지분을
모두 소유합니다.
더 많은 회사를 추가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해요.
한 회사나 산업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종업원 소유주들이
안전하게 ESOP의 가치를 누릴 수 있죠.”
13년간 노동자 소유회사를 이끄는
감회와 신념도 밝힙니다.
“저는 항상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는데
종업원 소유기업이
제 목표를 실현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믿으며,
직장의 업무 역시
존엄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죠.
각 자회사는 종업원 소유권이 만들어내는
모범 사례와 방법을 채택하면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고 강화합니다.”
우리나라 재벌의 문어발 경영과는 달리
노동자 소유 지주사는
총수 일가가 아니라 구성원 전체가
성과와 책임을 공유합니다.
아스펜 연구소가 중소기업 지주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 때문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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