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파이낸셜 타임즈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 기록적 증가”

(협)소통^^ 2023. 1. 2. 12:35

파이낸셜 타임즈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 기록적 증가

 

영국의 기업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고 있다.

기업주들은 직원들에게

지분을 매각해 보상을 주는 동시에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기록적인 수의 회사들이

종업원 소유 신탁(EOT)을 설립하는 추세다.”

 

 

영국의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가 2022년 12월8일자에 올린 해당 기사. 원제는 '영국 기업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종업원 소유로 바뀌고 있다(UK businesses turn to employee-ownership at record rates).'&nbsp; https://www.ft.com/content/27e25bf9-e1a0-445d-aa90-339eacb0c686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FT)는 급증하고 있는

영국의 노동자 소유기업을 다뤘습니다.

2004년 영국 정부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닮았지만 훨씬 개선된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법제화하고

여러 혜택을 보장했습니다.

그 결과 영국의 EOT 기업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어요.

FT 기사를 볼까요.

FT 해당기사 바로가기

 

“2022 9월말까지 12개월 동안

500개 가까운 EOT가 새로 만들어졌다.

그 전의 12개월 동안에는 235,

그 전의 12개월 동안에는 56개였다.

(EOT 기업은) 급격히 증가했다.”

 

12개월 동안 500개라면

하루에 한 개 이상 EOT가 탄생한 셈입니다.

제도화한 지 8년 만에 영국에서

EOT를 통한 종업원 소유기업은

1000개를 훨씬 넘었으며 갈수록 증가 중이죠.

한 회계 전문가가 FT에 설명합니다.

 

최근 자금 조달 환경이 어려워졌어요.

기업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옵션은

(자금 확보에 더해) 세금 인센티브도 받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분 제공을 통해)

기업주들은 직원들을 확보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FT에 따르면 기업주는 EOT를 통해

최소 50%의 지분을 직원들에게 매각합니다.

EOT에 지분을 팔면 해당 부분에서는

자본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노동자들도 연간 3600파운드까지

EOT 배당소득세를 면제받기 때문에

서로 이익이 됩니다.

 

 

기사 본문에 나온 영국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의 연간 성장세. 2018~2019년에는 50개쯤 생긴 EOT 기업이 2021~2022년의 1년 사이에 500개 가까이 새로 탄생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는 ESOP(이솝)으로 불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있습니다.

ESOP 30% 이상의 지분을 매각한 기업주는

그 부분의 자본소득세를 전액 과세유예 받죠.

미국의 ESOP이든 영국의 EOT

노동자는 자기 돈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가 대출로 자금을 마련해요.

우리사주제도 빨리 개선했으면 하네요.

계속 볼까요.

 

회계법인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에는 사람들이 EOT 구조를 경계했지만

많은 것들이 예언대로 잘 작동한다.

은행들 역시 EOT를 도입하려는 회사에

점점 더 안심하고 대출을 실시한다.”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여론조사기관의 사례도 나옵니다.

20년 전 설립된 DJS 리서치는

2021년 창업자가 EOT

자사 지분의 65%를 매각했어요.

기업 승계 과정에서 M&A를 택하면

훨씬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 텐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회사가 더 큰 그룹의 일부로

삼켜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독립기업이란 유산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에 설문조사를 해보니

직원들의 99%가 새로운 EOT 구조에

만족한다고 답했어요.”

 

 

기사에 나온 종업원 소유 여론조사기관 DJS 리서치의 누리집. 윗부분에 "20년 이상 활약해온 직원 소유의 시장 조사 회사"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https://www.djsresearch.co.uk/

 

관련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영국 종업원 소유권협회(EOA)

FT에 이렇게 밝힙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많은 기업주가 승계에 대해

더 많이 반성하고 고민합니다.

사람들은 종업원 소유권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에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요.

··· 여러 유명 기업이

노동자 소유로 전환하는 사례도

EOT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본주의가 최초로 발달한 나라는

다름 아닌 영국이었습니다.

그 영국이 종업원 소유권의 확대에

제도적으로 노력하고 현실에서 실현하는 동안

우리 정부는 기업상속과 가업승계에서

부의 대물림을 조장하는

묻지마 상속세 완화에만 몰두하고 있죠.

새로운 반성과 각성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훨씬 나은 대안이 자본주의 선진국

영국에서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s://ecodemo-communicaitor.tistory.com/

문 의: sotong20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