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글로벌 자본가의 <포춘> 기고 “종업원 소유권, 미국의 꿈”

(협)소통^^ 2022. 9. 5. 12:46

글로벌 자본가의 <포춘> 기고 “종업원 소유권, 미국의 꿈”

 

‘세계 3대 사모펀드’라는 KKR의

미주지역 공동대표 피트 스타브로스가

연일 노동자 소유권을 외치고 있습니다.

여러 기고와 인터뷰 등으로

소유권 공유를 주장하는 그는 지난 8월 중순

포드재단(네, 포드자동차 소속^^)의

대런 워커 회장과 함께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포춘>에도

다음과 같이 기고했네요.

스타브로스 대표와 워커 포드재단 회장의 <포춘>지 기고 바로가기

우리 (협) 소통의 '스타브로스 대표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 관련 글 바로가기

 

2022년 8월12일자 <포춘>에 발표된 피트 스타브로스 KKR 미주지역 공동대표와 대런 워커 포드재단 회장의 기고문 이미지. 제목 '기업 소유권 공유는 아메리칸 드림으로 가는 길일지 모른다(Shared company ownership may be the missing path to the American dream).'

 

“기업의 소유권 공유는

아메리칸 드림으로 향하는

잃어버린 길일지도 모른다.

많은 투자자, 금융기관, 노동 옹호자들은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종업원 소유권이 해결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타브로스 대표 등에 따르면

아메리칸 드림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인 유동성과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업은

민주주의를 희생시키면서

기업의 자유에만 집착한다고 하는군요.

최상의 상태는 양자의 조화라고 하면서

기고문은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기업이

함께 가야 한다고 믿는다.

원칙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모든 노동자는 완전히

경제에 참여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규모에 상관없이 고용주들은

노동자에게 소유권에 대한

더 많은 경로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런 워커 포드재단 회장은

종업원 소유권의 장점을 체험을 통해 밝히죠.

 

“우리는 소유권의 힘을 바로 안다.

시골 출신인 흑인 남성 대런의 할아버지는

3학년까지만 교육받았으나

한 텍사스 회사에서 짐꾼으로 일하며

이윤분배계획에 참여했다.

그는 자신의 일을 존엄하게 하고

가족을 부양하고

충분한 퇴직금을 받아 편하게 은퇴했다.”

 

피트 스타브로스 대표는

위와 정반대되는 가족사를 밝힙니다.

 

“피트의 아버지는 한 건설회사에서

50년 가까이 도로용 기계를 다뤘다.

오랜 세월 재직했지만 그는

시간당 임금을 받는 외에는

회사의 성공에 참여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회사에) 소유의식이나

연결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KKR이 투자해 2000명의 전체 노동자에 자사 지분을 무료 제공한 하이페리온(Hyperion Materials & Technologies) 누리집 이미지. 이 회사는 수십 년 동안 텅스텐 카바이드 분말, 합성 다이아몬드 및 큐빅 질화붕소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한 첨단 소재 기업입니다.  https://www.hyperionmt.com/

 

기고문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했다고 지적하며

대안도 함께 밝힙니다.

 

“사회적 계약이 깨지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계약을) 되살리는 데

중요한 이해관계를 가진다.

우리가 시간당 임금을 받든 봉급을 받든,

아니면 스스로 회사를 소유하든,

한 가지 방법은

소유권 공유 계획을 옹호하는 것이다.”

 

여러 사례가 나옵니다.

2020년에 KKR이 투자했던

제조기업 잉거솔(Ingersoll Rand)은

1만6000명의 전 직원에게

자사주를 제공했습니다.

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가 있는데

KKR은 ESOP과 비슷하게

무상으로 지분을 부여했죠.

액수도 직원 연소득의 100%에 달했습니다.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임에도

잉거솔 사의 이직률은

20%에서 3% 미만으로 떨어졌다. ···

(KKR이 투자한) 하이페리온 사는

(Hyperion Materials & Technologies)

2019년에 2000명의 전체 직원에게

소유권과 함께 참여 문화를 제공했다.

··· 이익 마진은 57% 늘어났다.”

 

종업원 소유권의 힘을 목격한

스타브로스 대표는 지난 4월

오너쉽 워크(Ownership Works)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었고

포드재단, 씨티그룹 같은

수십 개의 단체 등이 참여했습니다.

기고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우리는 광범위한 이익 공유와

지속가능한 경제를 추진하는

비영리사업의 파트너로 참여해 자랑스럽다.

··· 오너쉽 워크는 2030년까지

수십만 명의 새로운 종업원 소유자를 만들고

일하는 사람의 가정을 위한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을 위한 지분(Equity는 지분 외에 공정함이라는 뜻도 있죠)은 모든 사람을 위한 성공으로 이끈다 : Ownership Works는 회사의 소유권 공유를 통해 번영을 증대하고자 합니다." 오너쉽웍스 누리집 이미지.  https://ownershipworks.org/

 

스타브로스 대표와

오너쉽 워크의 진정성에 대해

미국의 경제민주주의 관련 단체에서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와 의회,

재계, 여러 전문가들은

노동자 소유권에 그만큼도 관심이 없죠.

<포춘> 기고문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소유권 공유의 결과) 건강한 회사에서

공정하고 품위 있게 일하는,

참여도가 높고 제대로 보상받는 노동자들이

우리 경제 전반에 늘어날 수 있다.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은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보고 계신 많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신속한 피해 구제와

보상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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