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영국 회사 간부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몇 달 지내보니···”

(협)소통^^ 2022. 1. 27. 13:04

영국 회사 간부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몇 달 지내보니···”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매일매일

고객을 위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최근 회사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어요.

창업자가 한 발짝 물러서려고 할 때

어떻게 회사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보장해야 합니까.”

 

“헛소리나 속임수는 안 돼. 그래픽 디자인이 너무 좋을 뿐.” 2021년 말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한 영국 디자인 회사 STB 누리집  https://stbgraphicdesigners.com/

 

1988년 영국에서 설립된 디자인 회사

스톡 테일러 벤슨(STB)

<Stocks Taylor Benson>

공동 창업자이자 유일한 소유주가

회사의 운명을 고민하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더 큰 회사에 매각할 수도 있었지만

사업의 독립 유지가 문제였죠.

STB 임원의 한 명인

그렉 졸리 전무이사의 증언을 들어봅니다.

 

원 소유주인 글렌 테일러 대표이사는

고심 끝에 90%의 지분을

회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에는 일종의 종업원 지주제로서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이 있는데,

EOT에 매각하는 자사주에는

소득세가 전액 면제됩니다.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는

같은 경우에 과세 이연이 되죠.

 

EOT든 ESOP이든 지분 매입자금은

노동자들이 아니라 회사가 부담합니다.

종업원의 개인 돈이 필요 없다는 점은

우리사주제와 가장 다른 부분의 하나이죠.

2021년 10월말 STB는 EOT를 통해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당시 창업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랑스럽게도 나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그래픽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우리 업무는 콘플레이크든 자동차든

고객이 더 많은 물건을 팔아서

더 많은 돈을 벌도록 돕는 것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지난 33년 동안

STB는 성장했습니다.

함께 성장을 도운

직원들의 손에 회사를 맡기고

성공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강력한 발언권과 참여 보장을 통해 회사의 성과를 공유하는 STB의 종업원 소유주들. 이미지: STB 페이스북&amp;nbsp; https://www.facebook.com/STBgraphicdesigners

 

증언자인 졸리 전무도 비슷한 말을 했네요.

 

“매우 흥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한 팀으로 뭉치고

우리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어요.

회사의 유산을 물려받아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세계 유수의 브랜드 및

기업체와 협력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성장을 더 가속화할 겁니다.”

몇 달이 흐른 뒤에

졸리 전무의 인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저는 20년 동안 STB에서 일했고,

동료 몇 명은 그 이상

회사의 성장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얼굴들도 있어요.

EOT의 묘미는 모든 종업원이

발언권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가 변화에 영향을 미치죠.

직원들의 제안은 강력하고

팀 전체가 힘을 받습니다.”

 

좀 더 들어볼까요.

 

“EOT에서 종업원 참여와

생산성이 향상되는 이유는

공통의 목적과 책임감에서 비롯됩니다.

항상 조직에 마음을 열고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신뢰도 중요하죠.

모든 직원이 회사의 미래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서

투명성도 필요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더 빨리 행동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려요.”

 

2014년 영국에서는

EOT가 제도화되고 세제 혜택이 생기면서

EOT 기업이 급속도로 늘었습니다.

현재 종업원 소유기업은

영국 GDP의 4%를 차지하며,

성장률은 가속화하고 있답니다.

국가와 회사 차원에서 잘 만든

종업원 참여제도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졸리 전무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2021년 12월 영국 매체 &amp;lt;비즈니스 리더&amp;gt;(Business Leader)에 나온 STB 그렉 졸리 전무이사의 기고문 이미지. 제목은 &amp;lsquo;종업원 소유권이 어떻게 비즈니스 유산을 보전하는가?(How becoming employee-owned can secure business legacy)&amp;rsquo;

 

“창업자는 미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회사를 함께 성장시킨

종업원들에게 지휘봉을 넘겨주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에요.

우리는 함께 회사를 성공시키고

보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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