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펌 “20C는 금융, 21C는 종업원 소유의 시대”
“18세기는 산업화와 경쟁 우위의 시대,
19세기는 기업이 지배하는 시대였습니다.
20세기가 금융화로 정의될 수 있다면
21세기는 소유권으로 정의될 것입니다.
우리 법률회사는 다양한 수준에서
기업 소유권을 민주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미국 로펌 제이슨 위너(Jason Wiener)는
기업 소유권에 관심을 두고
재생가능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하려
노력한다고 밝힙니다.
여기엔 지배구조 설계, 투자 증대,
인수합병 등이 들어갑니다.
특히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권에 대해서
법률적 자문과 지원을 제공합니다.
회사 대표인 제이슨 위너 변호사는
2009년 나마스테 솔라(Namaste Sola)라는
노동자 소유의 태양광 협동조합에서
공동 소유주 겸 법률 고문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의 경험을 들어볼까요.
“종업원 소유주들은 문자 그대로 열정과 헌신,
상호 존중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마스테 솔라는 나처럼 전문인뿐 아니라
신에너지 경제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소유권과 경력을 제공했어요.
현장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는 작업자들은
CEO와 같은 발언권을 가졌습니다.”
그때 겪은 일이 위너 변호사에게
강렬하게 각인되었나 봅니다.
“나마스테 솔라의 노동자 소유주들은
최고재무책임자와 이야기하며
월간 손익계산서에 더 자세한 내용을
추가하라고 했습니다.
현장 직원들은 비즈니스 전략의 미세한 사항과
변동성이 큰 정책 방향에 대해
고위 경영진과 논의했어요.”
여기서 얻은 경험으로 제이슨 위너 변호사는
자기 명의의 로펌을 만들었다고 밝힙니다.
“그때 우리 모두가 회사를 소유했습니다.
회사가 이룩한 명성, 청렴함,
서비스에 대한 신뢰, 종업원,
성공까지 함께 소유했죠.
공동 소유권을 통해 평범한 사람도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에 관여할 수 있어요.
한 인간으로서 직장에서
어떤 목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참, 미국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을 통해
노동자들이 회사를 소유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소유권이 무엇이기에
제이슨 위너 로펌은 중요시하는 걸까요.
“소유권은 소유자에게 명백한 이익이 됩니다.
너무 오랫동안 소유권은 권력과 부와
특권을 가진 사람들의 영역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의 경제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효과가 없습니다.
대공황 이후 재산 독점이 가장 심해졌습니다.
불평등과 부의 집중도 가속화하고 있죠.”
소유권의 집중이 대부분을 소외시키고
불평등을 극대화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럼 해법은 무엇일까요.
“우리 임무는 소유권을 민주화하는 겁니다.
우리는 노동자, 생산자, 농부, 기업인,
창작자, 프리랜서, 공예가, 전문직 종사자들이
생산수단을 통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은 탄력성과 수익성,
지속성이 뛰어납니다.”
제이슨 위너는 “자본이 민주화할수록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이 커지고
참여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재정적 수익을 낳는다”고 합니다.
또 “많은 기업이
종업원 및 이해관계자 소유권 모델로
전환하려 한다”며 예시합니다.
“수제 맥주부터 택시 회사까지,
태양에너지에서 농업 기업까지,
건축에서 기술 기업까지.
기업가, 투자자, 일반인은
사람 중심주의에 도움이 되는
사업 모델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동안 제이슨 위너는
‘메인스트리트 피닉스’라는
프로젝트를 출범했습니다.
문 닫을 위기에 처한
골목경제 기업들을 인수해
종업원 소유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죠.
21세기에도 여전히 금융은 기세를 떨치고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같은 절박한 상황에서
제이슨 위너가
불사조(피닉스)처럼 서민경제를 되살리고
종업원 소유권을 발전시켜
건강하고 활기찬 경제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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