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참여도 중요해

“직원들이 임원 선출, 코로나 위기도 이겨내요”

(협)소통^^ 2021. 1. 14. 13:06

“직원들이 임원 선출, 코로나 위기도 이겨내요”

 

“최근에 세계적인 기업의 지도자들은

이윤만이 아니라 투명성,

환경과 윤리에 대한 관심,

노동자와 지역사회 지원 등을

외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에선 상식 같은 얘기이죠.

언제부터냐면··· 한 60년쯤 되었습니다.”

 

60여 년 전 7명의 종업원으로 출발해 현재 약 500명이 일하는 100% 종업원 소유 엔지니어링 기업 어번엔진 누리집.

 

2019년 GE, 애플, 아마존 등의 최고 CEO들이

이윤 외에도 ‘지속가능한 경영’에

힘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활동 중인

엔지니어링 기업

어번 엔진(Urban Engineers)

윤리 준수와 지역사회 보호 등은

기업에 당연한 사항이라고 역설합니다.

진짜일까요?^^

우선 회사 측의 말을 들어보죠.

 

“어번 엔진은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입니다.

이사회 임원도 종업원들이 선출하죠.

이익은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외부 투자자 대신 모든 직원이 가집니다.

결국 전체 구성원이

회사에 투자하는 셈이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동기를 부여받죠.”

 

창립 60년이 넘은 어번 엔진은

현재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을 통해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

노동자들이 100%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종업원 소유주 간에

투명성과 윤리 경영이 중시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려는 의지도 높답니다.

 

“우리에겐 직원들의 삶과 복지가 중요합니다.

윤리적 의사결정도 높이 평가를 받죠.

또 멘토링, 자선기부,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를 지원합니다.

직업윤리는 장기적인 성장을 가져오는 만큼

투명성과 직원 참여 경영이 필요하죠.”

 

어번 엔진의 창업주는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되어

지역에서 떠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막대한 이익을 포기하고 적정한 가격에

종업원들에게 회사 지분을 팔았죠.

매각 대금은 종업원 개인의 돈이 아니라

은행 대출과 회사 상환으로 해결했습니다.

 

 ‘베스트 컴퍼니 그룹(Best Companys Group)’의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선정 등 여러 수상 이력이 있는 어번 엔진과 종업원 소유주들. 이미지: 어번엔진 누리집

 

60년 전 직원 7명으로 출발한 어번 엔진은

현재 노동자 소유주 475명이 활약 중입니다.

코로나 위기임에도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2020년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죠.

회사 측은

“우리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은

종업원들의 신뢰와 헌신과

자신감에 근거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어번 엔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무실 폐쇄와 공사 중단 속에서도

정부 방침을 준수하고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고 있죠.

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우리는 새로운 현실로

최대한 원활하게 전환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협력회사들이

중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요.

나라가 직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이 시기, 소통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사업이 정체된 만큼 어려움도 큽니다.

사장인 풀머 CEO의 말을 들어볼까요.

 

“직원들은 어번 엔진에서 곧 고용주입니다.

따라서 회사의 성장을 촉진하면서도

지불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희생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성공이

회사와 무관한 외부 주주나 투자자가 아니라

직원들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죠.”

 

 어번 엔진은 미국 전역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각종 시설, 항만 및 수로, 철도, 공항, 도로, 교량의 설계와 건설 등을 서비스합니다. 이미지: 어번엔진 누리집

 

종업원 소유주의 입장도 들어보죠.

 

“우리 회사는

‘가족 우선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법’을

실행하라고 했어요.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가 아닐까요.

회사의 관리자들은

다른 직원 역시 자기만큼이나

가족을 생각할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회사 측은 “직원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가족의 연장”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친목 행사가 열리고

복지제도가 뒤따르죠.

다른 종업원 소유주의 언급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어번 엔진은 나의 발전에 투자하고

나는 어번 엔진에 투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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