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 찍었다”는 공화당 주지사의 진보 정책
미국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 대신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
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화당에 몸담고 있는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지난 3일 투표 후 이렇게 밝혔답니다.
“나는 평생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어려운 일이었지만
정당보다는 나라를 위해
결국 바이든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스콧 주지사는
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통합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모든 정책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가 이 나라를 나아지게 하고
분열된 상황을
통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는 데
바이든 후보가 낫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래도 소속 정당의 현직 대통령 대신
반대 정당의 후보를 택한
스콧 주지사 역시 보통은 아닌 듯하네요^^
미국 공화당원인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경제민주 관련 정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를 장려하는 취지에서
파격적인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죠.
잠깐 살펴볼까요.
바로가기: 미국 주지사 “10월은 종업원 소유권의 달”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에 고용된 직원들이
상당한 부를 축적하도록 도우며,
따라서 국민들은 미국의 성장과
번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나 필립 B. 스콧 주지사는
2020년 10월을 ‘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EMPLOYEE OWNERSHIP MONTH)
선포합니다.”
사실 스콧 주지사는 2019년 10월에도
같은 선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종업원 소유권에 호의적이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인식하고 있죠.
버몬트 주 종업원 소유권 센터(VEOC)라는
관련 단체를 꾸준히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VEOC는
수백 개의 버몬트 지역 내 기업들이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들 중 20개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종업원 소유제도를 실시하고 있죠.
그런 덕분인지 버몬트 주는
미국에서 1인당 종업원 소유기업이
1위인 지역이라고 합니다.
10월에는 버몬트 지역 내
수십 개의 종업원 소유기업들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엽니다.
처음에는 친목을 도모했지만
나중에는 사회 공헌으로
취지가 발전했습니다.
행사에서는 매년 수만 달러와
수천 파운드의 식량을 모아서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죠.
스콧 주지사는 보수 정치인이지만
이런 지역의 분위기와
종업원 소유권 자체의 건강성을
잘 알고 있다고 보입니다.
물론 진보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바로 버몬트 주가 지역구이며,
그는 젊은 시절부터
종업원 소유제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진보와 보수 정치인, 시민단체,
종업원 소유기업들이 힘을 합쳐서
미국의 종업원 소유제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콧 지사의 표현대로
“일반 회사보다 수익성과 생산성이 높고
해고율이 더 낮다”는 종업원 소유권이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blog.daum.net/ecodemo-sotong
문 의: sotong2012@hanmail.net
'소통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우리는 소걸음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0) | 2021.02.11 |
---|---|
힘들었던 2020년에서 2021년의 희망을 봅니다^^ (0) | 2020.12.31 |
창업자도 월급 못 받을 때, 해고를 합니다ㅜㅜ (0) | 2020.10.08 |
텅 빈 마음 다시 채우는 한가위 되시길^^ (0) | 2020.10.01 |
절망의 자영업자, 임대료 못 낮추나요ㅜㅜ (0) | 202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