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미국의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얼마나 대단할까

(협)소통^^ 2019. 11. 7. 13:47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오늘은 미국의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 종업원이 소유한 미국 100대 기업의 리스트. 여기는 10위까지만 나옵니다만, 글 아래에 링크해 놓은 주소로 들어가시면 모든 명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미국의 종업원 기업 소유를 지원하는 전미종업원소유센터 NCEO 누리집 ]


현재 미국에서는 약 6500개의 기업에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기 회사의 지분 소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를 통해 자사 지분을 보유 중인 종업원 소유주들의 수는 약 1440만 명에 달한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도가 대부분 직원들의 자사주 구매로 이루어지는 경우와 달리, 미국의 경우 회사가 종업원을 위해 지분 가치에 해당하는 전액을 출연하거나, 회사와 종업원이 1대 1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회사가 종업원의 자사주 취득과 재산 형성에 직접 기여하고 있지요. 아울러 ESOP과 관련해서는 기업과 종업원 양측 모두에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렇다면 고용원 수를 기준으로 100대 종업원 소유 기업을 추려본 결과는 어떨까요. 2019년 7월 현재 미국의 100대 종업원 회사에서는 총 61만 명의 직원들이 자사의 주식을 보유한 채로 직장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하면 한 기업 당 6000여 명의 직원들을 고용한 셈이 되지요.


1위 업체는 총 2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한 퍼블릭스 수퍼마켓 체인점(Publix Super Markets)입니다. 1930년대 단 한 개의 상점으로 출발한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현재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아우르며 미국 최대의 식료품 체인점 중 한 곳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포춘지>가 선정한 2019년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12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 퍼블릭스 슈퍼마켓 체인점 누리집. 종업원들이 소유한 회사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습니다^^ ]


2위는 인력공급업체인 펜맥(penmac)으로 약 3만 명에 가까운 종업원 소유주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차지하는 종업원 지분은 100%입니다!^^ 즉 모든 지분이 종업원들의 소유이기 때문에,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 역시 모두 직원들에게 지급되지요. 요즘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업자로 간주하는 등 플랫폼 노동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종업원 소유 인력 업체가 늘어났으면 합니다.


조금 익숙한 기업을 보면 리스트의 8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고어텍스 섬유로 유명한 W.L. 고어 앤 어소시에이츠(W.L. Gore & Associates)가 있지요. 1만여 명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군요.


리스트가 너무 길어서 모든 회사를 일일이 소개드리지 못한 점은 죄송^^; 링크 주소를 걸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로 들어가셔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nceo.org/articles/employee-ownership-100


아, 미국에서 종업원들이 자사 지분에 참여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대기업도 상당히 많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스타벅스, P&G의 경우가 그런 예이지요.


다만 여기서 다루는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에서는 해당 기업 직원들이 참여 제도를 통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만 꼽았습니다(리스트에 나온 기업 중 종업원 지분이 100%인 곳도 절반을 넘습니다).


이 리스트는 미국에서 관련 제도의 지원 및 확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미 종업원 소유센터(NCEO)에서 올린 것입니다.


우리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도 우리나라와 미국, 세계 각국의 종업원 소유경영 참여제도와 경제민주화 제도를 여러분에게 널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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