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계획 21

“노동자 소유권, 사회에 신뢰를 되살릴까?”

“노동자 소유권, 사회에 신뢰를 되살릴까?” 우리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에서는 한국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 즉 ESOP(이솝)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종업원 지주제인 ESOP은 6000여개 미국 기업이 도입해 1400만 명이 참여하는 만큼, 관련 단체의 지지 운동도 활발하죠. 전미종업원소유권협회(NCEO)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동자 소유권 지원단체입니다. 최근 NCEO는 1600명의 노동자 소유기업 및 단체 관계자들과 온·오프라인 연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서 NCEO의 코리 로젠 설립자는 연설을 통해 ESOP 같은 노동자 소유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질문했죠. “ESOP이 미국 사회의 신뢰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Can ESOPs H..

경제민주 이슈 2022.08.15

“코로나 시기,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와 노동자를 도왔다”

“코로나 시기,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와 노동자를 도왔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권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과 직원의 번영을 돕는다. 우리는 코로나 위기 동안 노동자 소유권이 미국 식품 부문과 종업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최초로 조사를 진행했다.” 세상에는 노동자들의 자사 지분 보유를 지원하는 여러 종업원 지주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우리사주제,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있습니다. 다만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대부분 회사가 부담하며 세제 혜택도 많죠. 미국엔 약 6000개의 ESOP 기업이 있으며 그만큼 관련 단체도 여럿 있습니다. 그중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 NCEO라는 단체가 가장 유명하죠. NCEO는 2..

경제민주 이슈 2022.06.20

세계 4대 회계법인 EY “노동자 소유권, 장점 크다”

세계 4대 회계법인 EY “노동자 소유권, 장점 크다” 지난 4월 세계 4대 회계법인의 하나인 언스트&영(Ernst & Young: EY)이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주들은 일반 노동자보다 훨씬 나은 퇴직 저축과 고용 안정의 혜택을 누린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EY는 150여 개 국에서 700개 지사를 운영할 만큼 큰 기업인데 이번 보고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가 있습니다. EY 보고서는 일종의 유한회사 격인 S-기업(S-Corporation)에서 운영하는 ESOP, 즉 S-ESOP을 중점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언스트&영(EY) 보고서 바로가기 비교 시기는 2002년~2019년까지입니다. 특히 보고서는 ESOP 계정에 쌓이는..

경제민주 이슈 2022.05.23

10년차 퇴직 선물, 열쇠고리 또는 10만 달러

10년차 퇴직 선물, 열쇠고리 또는 10만 달러 법정 퇴직금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는 절반 가까운 가정이 퇴직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만 예외도 있습니다. 센트럴 스테이트 매뉴팩처링이란 회사는 (Central States Manufacturing, Inc.) 15년 이상 재직한 노동자의 퇴직 잔고가 평균 100만 달러 이상이죠. 평범한 금속 제조업체이지만 이 회사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한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몇 년 전 미국의 유력지 가 센트럴 스테이츠를 다루었는데 당시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에 나온 이 회사 노동자의 사례부터 봅니다. 우리 (협)소통의 센트럴 스테이트 관련 글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23년간 트럭 운전사로 ..

미국인 절반이 못 받는 퇴직금, 공장 직원이 500만 달러?

미국인 절반이 못 받는 퇴직금, 공장 직원이 500만 달러? “우리 회사에서 10년 이상 일한 직원 개인의 평균 퇴직 계좌 잔고는 50만 달러(약 6억 원!)가 조금 안 돼요. 15년 이상 일하면 100만 달러 (약 12억 원) 이상이 됩니다. 참, 25년만에 은퇴한 직원 한 명은 퇴직 계좌에 500만 달러 (허걱! 약 60억 원) 넘게 쌓아놓았죠.”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법정 퇴직금 제도가 없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절반 가까이가 퇴직 적금을 받지 못한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오래 일하기만 하면 퇴직금으로 평균 100만 달러를 받고, 누구는 무려 500만 달러를 받는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이 회사는 대기업이 아닙니다. 첨단기업도 아니어서 금속을 가공하고 건축 사업도 합니다. ..

부인과 사별, 전염병··· 폐업한 식당이 다시 문 연 사연

부인과 사별, 전염병··· 폐업한 식당이 다시 문 연 사연 “고객 여러분. 2022년 1월17일자로 우리 식당은 영구 폐쇄되었습니다. 거의 40년 동안 아침과 점심을 드렸지만 이제 저는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화재, 지진, 전염병을 겪으면서도 지지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행운을 빕니다.” 1982년 캘리포니아에서 문을 연 베티 오션뷰 다이너(Bette's Oceanview Diner)는 신선한 재료와 가정식 요리로 지역에서 꽤 유명했습니다. 지난 1월 식당 주인인 만프레드 크로닝 씨는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죠.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내 베티가 사망하고 (아, 그래서 식당 이름이ㅜㅜ) 몇 년 동안 저는 은퇴를 고려했어요. 코로나 19의 영향이 컸습니다. 마스크와 백신, 고용 ..

‘피자집 점원들’이 신데렐라 스토리 주인공?

‘피자집 점원들’이 신데렐라 스토리 주인공? 오늘날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신데렐라 이야기’의 주인공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그런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죠. 미국 밀워키의 한 피자가게에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한 청년과 동료들이 행운을 잡았네요. 1년 전 애런 프릭이라는 청년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랐습니다. 주식 투자를 배우고 싶었지만 너무 복잡했죠. 본격적인 경력을 시작할 때까지 피자셔틀(Pizza Shuttle)이라는 지역 식당에서 일하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회 초년생인 애런 프릭은 79명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피자셔틀의 소유주가 될지 몰랐습니다. 2022년 2월초, 공동 창업자들은 사업체의 지분 대부분을 종업원들에게 넘..

미국 종업원 소유주들 퇴직금, 일반 노동자의 두 배

미국 종업원 소유주들 퇴직금, 일반 노동자의 두 배 “우리는 2019년과 2020년 미국 기업이 운용 중인 퇴직제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재무 및 퇴직 안정성이 높았어요. 위기에서 회복하는 탄력성도 뛰어났습니다.” 지난 2월초 미국 비영리기관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와 ESCA는 자국 기업이 운용 중인 약 31만 개의 퇴직 계획을 연구해 발표했죠.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회사는 퇴직 보장이 잘 되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 유행병을 비롯한 주요 위기에서 탁월한 생존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NCEO 연구 결과 바로가기 참고로 미국에서는 퇴직제도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대신 관련법에 따라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퇴직금을 적립하고 세제 혜택을 받는 401..

경제민주 이슈 2022.02.28

NBC뉴스 “노동자 소유,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

NBC뉴스 “노동자 소유,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 지난 2월초 미국 NBC 방송은 저녁 보도 프로그램인 ‘NBC 뉴스 나우’를 통해 종업원 소유기업과 노동자 소유주들을 다루었습니다. 오래 일한 베테랑 종업원 소유주는 중소기업이나 음식점에서도 퇴직금으로 백만 달러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즉 빈부격차 해소 또는 완화에 종업원 소유권이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블로그 관련 글: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나온다” NBC 뉴스 나우 관련 기사 바로가기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기업이 종업원 소유권을 택하고 있을까요. ‘NBC 뉴스 나우’는 비영리단체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를 인용해 National Center for Employe Ownership 미국에는 현재 6500개..

미국 의류업체 “직원 아닌 3000명의 오너가 일하죠”

미국 의류업체 “직원 아닌 3000명의 오너가 일하죠” “코로나 대유행병은 우리 회사를 해칠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우리는 이겨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잘하고 있죠. 사실 우리 회사엔 직원이 없어요. 전부가 소유주, 오너(Owner)들이죠. 코로나 위기라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그들이 회사를 도왔습니다.” 1966년 설립된 미국의 톰 제임스(Tom James Company)는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맞춤 의류 회사라고 합니다. 남성 슈트로 특히 이름이 높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지점에서 3000명 이상이 일하고 있죠. 무엇보다 톰 제임스의 구성원들은 “노동자들이 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하는군요. 현재 CEO인 토드 브라운 사장은 톰 제임스의 창업자가 강력한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