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승계 83

사장님의 연말 선물(?) “회사를 팔았어요”

사장님의 연말 선물(?) “회사를 팔았어요” 갑자기 회사가 매각되었다면 직원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선물’이라니,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1998년 미국에서 설립된 강철 용접 관련 엔지니어링 중소기업 AWS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Advanced Welding and Steel) 2021년 12월 AWS 소유주인 헤더&라이언 울렌콧 부부는 전체 직원들을 불러놓고 “회사를 팔았다”며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약 90명의 종업원들이 부부 소유주의 선언을 들었지만 작업장은 조용하기만 했죠. 창업자의 가족들도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창업자들은 다시 뜻밖의 말을 꺼냈습니다. “우리는 직원 여러분에게 회사를 팔기로 했습니다. 이제 모든 종업원이 소유주가 되었어요. 참, 여러분의 주머니에서는 한..

코로나 위기에도 종업원 소유권 늘어나는 영국

코로나 위기에도 종업원 소유권 늘어나는 영국 아이러니이긴 하지만 가장 자본주의적이라는 미국과 영국에서 종업원 소유권 역시 매우 발달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경우는 많이 소개했으니 영국의 경우를 볼까요. 영국에선 2014년 정부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소유 신탁(EOT)을 제도화한 이래 노동자 소유기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책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좀 팍팍 밀어주세요^^;)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처럼 커다란 세제 혜택을 주고 있죠. 여기에 수백 개의 소규모 노동자 협동조합이 따로 있습니다.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에 따르면 (The Employee Ownership Association) 2019년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은 (EOT 지분율 25% 이상) 전년보다..

‘코로나 해고’ 고민하는 사장에게 직원들이 찾아와···

‘코로나 해고’ 고민하는 사장에게 직원들이 찾아와··· “2020년 2월까지는 아주 좋았는데 3월부터 앞이 깜깜해졌죠.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나 1980년대의 석유 파동보다 코로나 위기는 심각했어요. 창업 30년만에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적자가 났으니까요.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야 했어요.” 1974년 미국에서 설립한 버넷 스페셜리스트(Burnett Specialists)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약 2000명이 100% 소유한 인력 채용·파견업체입니다. 종업원 소유 문화가 잘 이뤄졌지만, 회사는 파견 업무도 맡기 때문에 유행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죠. 창업주이기도 했던 수 버넷 CEO도 위기를 실감했습니다. 관련 글: 정규직이든 임시직이든, “우리가 회사를 소유해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