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11

우버 대신할 차량 플랫폼 협동조합, 한국계 미국인이?

우버 대신할 차량 플랫폼 협동조합, 한국계 미국인이?  최근 미국의 콜로라도에서는차량 플랫폼 우버(Uber)의지역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바로 운전자들이 주인이 되는승차 공유 노동자 협동조합‘드라이버 쿱 콜로라도’가 출범했어요.(Drivers Coop Colorado)놀랍게도운전자 협동조합 플랫폼을 주도한 인물은비영리단체를 이끄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2024년 9월말부터콜로라도 주 전역의 고객은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우버 외에도드라이버 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드라이버 쿱에서 일하는한 노동자 소유주가 증언합니다. “예전에 저는 우버와 리프트(Lyft),두 승차공유 플랫폼을번갈아 이용하며 운전했어요.사실 우리 운전사가가져가는 돈은 계속 줄어드는데승객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습니다.플랫폼 측..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19세부터 일을 시작한 젊은 엄마 캐시는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바랐습니다.한 패스트푸드점에서1년간 주 40시간을 일한 뒤,점주는 시간당 5센트를더 주겠다고 했어요.맞벌이 워킹맘 캐시는 불쾌감을 느끼고근처의 대형마트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새 마트에서 캐시는 카운터 직원,진열대 정리, 창고 정리 등다양한 일을 맡았어요.23년이 지나자 캐시는 놀랍게도!100만 달러, 약 13억 원이나 되는재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42세인 캐시는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본인과 남편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15년 이상 더 일하겠다고 합니다.그때쯤이면 수십억 원의 자산을가질 수도 있겠네요.네, 마트 노동자로서그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캐시 씨가 일하..

영국 정부, 우체국 민영화 대신 직원들 소유로?

영국 정부, 우체국 민영화 대신 직원들 소유로?  가끔 우리나라에서도 우체국 같은 공기업을민영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그런데 최근 영국 정부는 우체국을수천 명의 우체국장, 나아가서종업원들의 소유로 만들려고 한다는군요.무슨 일일까요.    364년이나 되는 역사를 자랑하는영국 우체국(UK Post Office)은자국 내에 1만1000여 개의지점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국가 소유이지만우편물 배달은 이미 민영화했으며,연금 지급이나 여권·운전면허증 신청 등공공 서비스를 관리한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내각은우체국에 종업원 소유권 모델을도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영국 기업통상부는경영 컨설팅 회사에 의뢰해관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2014년 영국 정부가 EOT라고 하는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

경제민주 이슈 2024.10.28

미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은 중요 모델, 촉진할 것”

미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은 중요 모델, 촉진할 것”  “미국 노동부는종업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그 가족을 보호합니다.아래와 중간으로부터 위로 올라가는노동 중심 경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노동자 소유권은 우리의 모든 옵션과모델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어요.”    지난 9월말 미국 노동부의리사 고메즈 차관보가이 같은 글을 발표했습니다.고메즈 차관보는 노동부 산하에서EBSA라고 하는‘종업원 복지 보장 관리국’을 맡고 있습니다.EBSA는 건강보험과퇴직 플랜의 관리를 담당하는데종업원들이 자사 지분을 가지는노동자 소유권도 그 영역에 포함되죠.고메즈 차관보의 종업원 소유권 관련 글 바로가기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ESOP은 노동자 대신..

경제민주 이슈 2024.10.28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종업원 소유기업 컨설턴트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종업원 소유기업 컨설턴트로~  20여 년 전, 세계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하던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좀 더 생산적인 일을 고민하다가종업원 소유권에 관한 컨설팅을 하기로 했죠.스스로 “월스트리트를 (실물경제 중심인)메인(Main) 스트리트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2001년 미국 메인 주에서 설립한벨뷰 어소시에츠(Bellview Associates)는종업원 소유권 전문 컨설팅 기업입니다.주요 팀원은 메릴린치, 골드먼삭스 등월스트리트의 세계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했죠.그동안 140여 건,총 2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를 통해중소기업을 노동자 소유로 바꿨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세제 혜택이 풍부하고특히 중소기업 승계에 유리한 덕분에수천 ..

소통의 이야기 2024.10.24

초거대 사모펀드,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또!’ 설립

초거대 사모펀드,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또!’ 설립  50개 이상의 주요 재단, 금융기관, 로펌 등이노동자 소유권을 확대하자며비영리 단체를 만들었습니다.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를 만든 주도자는놀랍게도 초거대 사모펀드의 수뇌입니다.그것도 첫 번째가 아니라두 번째 단체 설립입니다. 2024년 9월 초거대 사모펀드 KKR을 비롯해웰스파고, 포드재단, UBS 등여러 금융기관, 로펌, 재단,시민단체 등이 참여한익스팬딩 ESOP(Expanding ESOPs)이공식 출범했습니다.목표는 ESOP(이솝)이라고 불리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더욱 확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는 2011년부터인수회사의 노동자들과 지분을 나누고현장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의M&A 투자를 해오..

경제민주 이슈 2024.10.21

“사모펀드 거절!” 왜 영국 로펌은 종업원 소유를 택했나

“사모펀드 거절!” 왜 영국 로펌은 종업원 소유를 택했나  최근 영국에서는변호사와 함께 직원들이로펌을 소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심지어 사모펀드의 인수제안마저 거절하고모든 구성원들이법률회사의 주인이 된다고 하네요. 영국 200대 로펌의 하나로맨체스터에서 활동하는법무법인 마이어슨(Myerson Solicitors)도2024년 9월부로100% 종업원 소유가 되었습니다.연매출 1750만 파운드,약 300억 원에 달하는 이 로펌에서는150명의 변호사와 직원들이 일하고 있어요.마이어슨의 칼 뉴튼 CEO가 말합니다.    “여러 사모펀드가 우리 로펌을거액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어요.지역의 대형로펌들도우리와 M&A를 제의했습니다.다만 우리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회사의 문화가 완전히 바뀌고독립성도 잃어버릴 테..

카멀라 해리스, 미 대선 후보 최초로 종업원 소유권 공약

카멀라 해리스, 미 대선 후보 최초로 종업원 소유권 공약  2024년 9월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카밀라 해리스 부통령과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정책 설명을 발표했습니다.성명 제목은‘미국 노동자들이 주도하는미국 산업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길(A New Way Forward To BuildAmerican Industrial Strength,Powered by American Workers)’입니다.해리스·월즈 후보의 정책 성명 바로가기    성명에서 해리스·월즈 진영은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역사상 최초로종업원 소유권을 지원하겠다고공약했습니다.성명 내용은 미국의 산업 경쟁력과중산층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꽤 긴데,중간 앞 부분에종업원 소유권이 언급되어 있습니다.한 단락이긴 하지만어떤..

경제민주 이슈 2024.10.14

학교 찾아온 건설 노동자 부모님, 아이들은 왜 좋아해?

학교 찾아온 건설 노동자 부모님, 아이들은 왜 좋아해?엄마·아빠 직원들,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  2000명의 직원들이 일하는선텍 콘크리트(Suntec Concrete)에서해마다 엄마와 아빠들은아이들의 학교를 찾아갑니다.미국 애리조나에 있는이 콘크리트 시공 전문 건설업체는직원 중심의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색다른 시도를 했다는군요.데릭 라이트 CEO가 설명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원들이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영웅처럼 보일까요.그렇게 된다면 팀원들은업무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선텍 콘크리트의 ‘안전모를 쓴 영웅’(Suntec’s Heroes in Hardhats)프로그램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선텍의 종업원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선생님들을 만나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봅니다.그 뒤 아이들의 교실..

소통의 이야기 2024.10.10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우리사주제 활용하면 어떻게 될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우리사주제 활용하면 어떻게 될까?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사회와 경제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두 당사자인 고려아연 경영진 측과사모펀드 MBK파트너스·영풍 측이회사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하면서몇 조 단위의 자금 투입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사모펀드 측이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의견도 있고,현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를 명분으로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엄청난 회삿돈을 쓴다는 반 론도 있죠.어느 쪽이든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결과로‘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이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국가기간산업이라고 자임하는 고려아연과주주들, 힘써 일하는 노동자들이더 이상 피해를 보지말아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이번 기회에 영국과 미국 등M&A가 발달한 나라들에서경영권 방어에 종종 활용하는종업원 소유권을..

경제민주 이슈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