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마다 넘쳐난다”

소소한 경민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

오늘은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 기업의 확산과 발전을 위해 활동 중인 단체

‘프로젝트 에퀴티’(Project Equity)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가기 https://www.project-equity.org/

에퀴티(Equity)란 공정함과 주식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로서

프로젝트 에퀴티란 종업원들이 회사 주식을 소유하도록 촉진하고 지원하여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그 열매를 직원들이 공정하게 나눠 갖도록 하자는 뜻이겠지요.

[ 프로젝트 에퀴티 누리집. 이 단체는 종업원들의 기업 소유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인이자 종업원인 사람들의 표정이 어떤가요^^ ]

이 단체의 소개 글을 한 번 볼까요.

“프로젝트 에퀴티(Project Equity)는 기업이 광범위하고 민주적인 직원 소유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우리는 기업주들이 이러한 접근방식에 적합한지 평가하고,

(종업원에게) 사업체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핵심 종업원들과 협력하여

해당 기업이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여 효과적인 소유 문화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프로젝트 에퀴티는 왜 이런 일들을 할까요.

“우리 경제는 망가졌다. 저임금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일자리를 가진 것(Two Job을 뛰어도!)만으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마다 가득하다(대한민국은 어떤가요).

오클랜드에서는 성인의 20% 이상이 빈곤선 아래에서 살고 있는데 그중 38%가 일하고 있으며

이곳 직장인 중 절반은 저임금 탓으로 식량, 주거, 의료, 교통,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휴우~

정말 남의 일 같지만은 않은데, 이런 상황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품위 있게 살고 가족을 부양할 만큼 충분한 보수를 받으며,

그 자신과 자녀를 위해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일하는 빈곤층'이란 현상이 모순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사업상의 결정이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얼마나 이바지하느냐는 관점에서 나오고,

그 결과로 기업이 성공하고 지역사회는 더 발전하고

노동자들은 탄탄한 직업과 경제력을 가지게 되는 미래를 상상한다.”

[ 프로젝트 에퀴티의 지원을 통해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변모^^ 출처: 프로젝트 에퀴티 ]

프로젝트 에퀴티의 해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업원 소유 기업은 고용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투자하며,

고용 창출과 기업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으므로 고용 안정성도 현저히 높다.

이런 경향은 100% 직원이 소유하며 민주적인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에서 극대화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 창업자들이 은퇴하는 과정에서

230만 개의 기업과 2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있습니다.

프로젝트 에퀴티는 5단계 과정을 통해 이들 기업주와 직원들에게

종업원 인수 과정을 교육하고 지원하며 자금 조달 방법을 안내하고

(인수 자금은 종업원들의 호주머니가 아니라 은행 대출과 회사 이윤으로 조달합니다)

바람직한 종업원 소유 문화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도 이들 기업에 대한 종업원 소유를 촉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단체 누리집에는 이렇게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전환한 여러 기업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지요.

[ 창업자 은퇴로 사라질 미국 기업들의 현황. 상황이 정말 심각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더 많은 종업원 소유 회사들이 탄생하기 바랍니다. 출처: 프로젝트 에퀴티 ]

우리나라도 협동조합과 우리사주조합 등

종업원의 기업 (지분) 소유를 촉진하는 제도가 상당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종업원 소유가 직원들 각자에서 나온 자금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소유문화 역시 종업원들을 진정으로 주인으로 대우한다고 보기엔 힘든 사례도 허다하죠.

프로젝트 에퀴티 같은 단체가 많이 나와서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기업 지배구조와 소유 문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바라며

우리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도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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