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기업인 기고 “직원 소유권, 가장 아름다운 자본주의”
“창업자가 물러나려 할 때
선택지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회사를 매각하거나 상장하죠.
종업원 소유권 신탁, 즉 EOT는
기존의 출구 전략에 비해
여러 장점을 제공합니다.
많은 창업자들은 이 세 번째 옵션을
고려하지 않지만요.”
-2024년 3월12일 <포브스> 칼럼
<포브스>에 기고한 사람은
미국 회사를 2005년에 공동 창업한
브레드 허먼 사장 겸 CEO입니다.
텍스트-엠-올은 정보성 문자와
전화를 빠르게 보내는
대량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델타항공, 펩시, 이케아, UPS 같은
대기업도 고객으로 두고 있죠.
2023년 말 텍스트-엠-올은
뜻 깊은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
수십 명의 직원들에게 전체 지분을 매각했죠.
아,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지분 매입금은 회사가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노동자는 한 푼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당시 허먼 사장 등 창업자들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우리는 100년 동안
회사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창업자들은
좋든 싫든 회사를 떠나야 하기에
장기적으로 승계 계획을 세워야 했어요.
회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를 보호하고,
미래의 지배구조를 고려하며,
회사의 성공으로
팀 전체가 혜택을 받기 바랐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우리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더군요.”
<포브스> 기고에서 브래드 허먼 사장이
EOT의 장점을 설명합니다.
“일부에선 종업원 소유기업을 두고
종종 비영리단체, 재단 등에나
어울린다고 상상합니다.
제가 보기에 EOT 모델은
영리기업에 이상적으로 적합하며,
자본주의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형태 중 하나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선두주자인 기업인이
종업원 소유권을
‘가장 아름다운 자본주의’로
격찬하는 까닭이 뭘까요.
“기업은 종종 비난을 받지만
많은 경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잖아요.
제게 기업이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슈퍼 히어로예요.
이 모든 핵심 요소는 바로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직원들입니다.
즉 종업원 소유권이야말로
비즈니스의 궁극적인 슈퍼 파워입니다.”
허먼 사장은 종업원 소유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역설합니다.
“종업원 소유권 덕분에
모든 직원은 책임감을 가지며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조직 또는 부서 간에
자원, 인사 등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경우가 얼마나 많나요.
하지만 EOT에선
모든 직원이 회사의 성공으로
재정적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때문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환경이 만들어지죠.”
M&A에 비해
종업원 소유권과 EOT 구조는
직원과 고객을 지키는 장점도 크다고 합니다.
기고문이 길기 때문에
일일이 소개해드리기는 어려우니
링크를 걸게요
(번역 프로그램의 도움도^^;).
마지막으로 경영진에게도
EOT는 이익이라고 합니다.
“창업자가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면
자신의 통제권을 잃는 경우가 많죠.
EOT에서는 일상적인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CEO이며 공동 창업자들도
임원직 등을 유지하고 있어요.
덕분에 저는 쫓겨나지 않고
제 방식대로 은퇴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회사의 명성과
유산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의
대거 은퇴 시기가 착착 다가오고 있습니다.
원활한 기업 승계를 위해
종업원 소유권에 대한 제도를 정비하고
확산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요.
고도의 자본주의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와 사람들이
더욱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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