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남아공 대통령이 왜? “종업원 소유권 적극 지원!”

(협)소통^^ 2024. 5. 13. 12:44

남아공 대통령이 왜? “종업원 소유권 적극 지원!”

 

 

“노동자 주식 소유제는

(worker share ownership schemes)

더 큰 사회 정의를 만들려는 투자입니다.

기회 균등과 역사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도,

생산성 향상과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노동자와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포용적 성장을 진전시킬 수 있어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종업원 소유권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직접 선언했습니다.

인종 갈등과 경제적 불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남아공이 왜,

그것도 대통령까지 나서서

노동자 소유권을 강조할까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연설문 바로가기

 

 

2024년 4월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회 노동자 주식 소유권 컨퍼런스. 대통령과 정부 각료는 물론이고 남아공의 산업계·노동계 대표들이 모여서 종업원 소유권의 확대 발전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이미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페이스북 https://www.youtube.com/watch?v=cLUEzuc2ytM

 

2024년 4월23일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제1회 종업원 주식 소유권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참석자요?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각료,

기업과 노동조합 리더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남아공의 정·재계 최고위 수뇌가 모여서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의 확산을 검토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논의했답니다.

 

사실 20년 전부터 남아공은

종업원 소유권의 발전에 힘썼습니다.

2003년부터 정부에 물품을 조달하는 기업은

직원 소유권을 도입하는 경우 등에

일정한 가산점을 받습니다.

2019년에는 기업 인수·합병(M&A) 때

노동자 소유권 확산 등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정부가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법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남아공에서 대부분의 종업원 소유제도는

노동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자사주를 구매하거나,

회사 배당금으로

신탁이 주식을 매입하는 제도입니다.

일부 종업원 지주제에는

정부가 대출을 제공합니다.

세금 인센티브가 없는데도

종업원 소유 지분은 5~10%이며

다국적 기업들도 많이 시행한다고 하네요.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제1회 노동자 주식 소유권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페이스북(영상 캡처) https://www.facebook.com/p/Cyril-Ramaphosa-100050433551973/

 

우리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비슷한

남아공 무역산업경쟁부에 따르면

자국에 125개의 종업원 소유제가 있으며

대부분 대기업이라고 합니다.

민간 노동력의 5%에 해당하는

55만여 명이 자사주를 보유 중이라니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큰 회사 노동자들은

각자 약 2만~3만 달러의

자사 지분을 갖고 있다고 해요.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라마포사 대통령의 연설 중

인상 깊은 대목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전국적으로

새로운 노동자 소유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막대한 부를 지닌

우리의 광물 소유자 중 한 명,

곧 광부들입니다.

의류 및 자동차 제조 노동자들도

공장의 소유주가 되었습니다. ···

식음료, 서비스업, 에너지,

운송 및 물류, IT, 금융업,

통신 및 기타 여러 분야의 노동자들입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의 인종 갈등과 불평등을

완화하고 해소하기 위해

종업원 소유권이 필수 과제임을 선언합니다.

 

 

제1회 노동자 주식 소유권 컨퍼런스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가운데)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정부 고위 관료와 재계·노동계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서 종업원 소유권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미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페이스북(영상 캡처) https://www.facebook.com/p/Cyril-Ramaphosa-100050433551973/

 

“노동자 소유권은

흑인의 경제적 권리 확대를 넘어

더 넓은 경제적 포용을 위한

메커니즘이어야 합니다.

종업원 주식 소유 프로그램의

범위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입법 및 규제 체계를 강화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증진해야 합니다.

네트워크를 만들고 지식 공유를 활성화하며

기존 종업원 소유제의

영향력과 범위를 개선해야 합니다.”

 

음···

우리나라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

여야 정치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s://ecodemo-communicaitor.tistory.com/

문 의: sotong2012@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