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열심히 일한 직원, 백만장자로 만듭니다”

(협)소통^^ 2023. 4. 6. 12:52

“열심히 일한 직원, 백만장자로 만듭니다”

 

 

1974년 박봉에 시달리던 조 스퇴브너 교사는

가족을 부양하기에 더 나은 수입을 바랐어요.

작은 시스템 장비업체로 이직한 첫날에 보니

팀장이 회사를 그만두었죠.

스스로 공부하고 바닥을 헤매면서

영업사원으로 일한 지 5년 만에

스퇴브너 씨는 10만 달러를 빌려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현재 삼성이나 LG와도 거래한다는

시스템 통합 강소기업

AVI 시스템(AVI Systems)

연매출 100만 달러의

그저그런 미국 회사였습니다.

매출은 느리게 성장했고

직원들은 이직을 마다하지 않았죠.

스퇴브너 창업자는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렇게 말했다고 회고합니다.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시스템 통합기업'이라 자부하는 AVI 시스템 누리집. 이 회사는 시스코 같은 미국 기업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삼성, LG와도 거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avisystems.com/

 

“1989년인가요, 우리 CFO는 제게

우수한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SOP에 점진적으로 지분을 매각하면

안정적인 승계계획이 마련되죠.

지분 매입금은 직원들의 주머니에서

전혀 나오지 않아요.

회사가 부담하는 대신 세금 혜택을 받죠

(기업주도 소득세 전액이 과세 이연).”

 

1990년부터 창업자는 은퇴를 계획하면서

ESOP에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정은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되었습니다.

ESOP 도입 19년 뒤인

2009년에 AVI 시스템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지금 종업원 소유주는 900여 명에 달해요.

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ESOP 거래로 창업자는 백만장자가 됐고

회사는 수익성 있게 성장해서

새로운 (종업원) 소유주들의 부를 늘렸어요.

(ESOP에 지분을 차차 이전하며)

스퇴브너 창업자는 천천히 부자가 되었는데

수백 명의 직원 또한

엄청난 가치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ESOP은 회사의 성장과

성과를 뒷받침하는 비결의 일부예요.”

 

2018년에 독립 회계법인이 산정한

AVI 시스템의 지분 가치는

1억 달러 이상이었습니다.

당시 연매출은 2억4000만 달러로

직원들의 55%가 각기

5만 달러 이상의 지분을 보유했습니다.

100만 달러 이상의 지분을 가진

종업원 소유주도 25명에 달했다고 해요

(5년 전인데 현재는 어떨까요).

 

 

연례 행사에 참여한 AVI 시스템의 노동자 소유주들, 투명한 기업문화,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백만장자 종업원 소유주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지: AVI 시스템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jXu3nHlJ1U/

 

기업 문화도 중요합니다.

 

“직원인 주주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경영진은 재무제표를

투명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료들 간의 직장 문화는 어떨까요.

기술자로 일하는

어느 종업원 소유주의 증언을 들어봅니다.

 

“저는 다른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고

AVI 시스템으로 이직한 지는

5년째 되었습니다.

ESOP은 직장 문화를 만드는 데 유리하죠.

여기서는 대부분의 동료가

서로를 지원하거든요.”

 

베테랑 영업 사원도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하향식 조직을 많이 경험했고

여기선 시스템 컨설턴트로 일합니다.

소유권이 고위층에 집중된 회사와

하층부까지 통합된 기업 간에는

성과에 차이가 있다고 믿어요.

우리가 관료주의를 억제하는

이유의 하나는 지배구조 덕분입니다.

수평적 의사결정과

일정한 자율성을 장려하죠.”

 

현역에서 은퇴해 이사회 의장에 있는

스퇴브너 창업자가

가장 보람된 일과 후회되는 일을 밝힙니다.

 

“2009년에 AVI 시스템은

오늘날처럼 100% 직원 소유가 되었어요.

많은 직원이 사회보장제의 적용을 받기

훨씬 전에 은퇴했어요.

왜냐면 그럴 능력이 되니까요.

우리는 장기근속 직원의 상당수를

백만장자로 만들었어요.

그게 제 가장 큰 직업적 성취이고

아내와 가족도 자랑스러워합니다.

후회되는 일이요? 전혀 없죠.”

 

 

"소유권은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하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고 믿습니다." 이미지: AVI 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avisystems/photos/a.106146066720/10158359156056721/

 

회사 측의 발언으로 마무리합니다.

 

“우리는 100%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우수한 성과에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일을 하도록

소유권은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죠.

또한 주주만이 아니라

종업원도 회사를 만듭니다.

그리하여, 종업원 주주가

훌륭한 회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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