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여성의 날, 종업원 소유권 이끄는 여성 지도자들

(협)소통^^ 2023. 3. 6. 12:37

여성의 날, 종업원 소유권 이끄는 여성 지도자들

 

 

오는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종업원 소유권의 발전과 확산에도

여성들의 활동이 눈부실 정도예요.

노동자 소유기업의 직원 소유주뿐 아니라

CEO나 임원, 나아가 관련단체의 지도자로서

여성들이 대단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가 발달했다는

영국과 미국에서 더 뚜렷합니다.

 

먼저 노동자 소유권을 옹호하고 확장시킨

미국 단체 프로젝트 에퀴티(Project Equity)

앨리슨 링게인과 힐러리 아벨

공동 설립자를 소개합니다.

이 단체는 최근까지 85개 사가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는 과정을 지원했으며

법 개정 운동도 활발히 펼칩니다.

노동자와 기업주도

총 1만 명 이상을 교육했습니다.

 

 

2022년 하인즈 경제 부문상을 받은 엘리슨 링게인(왼쪽)과 힐러리 아벨 프로젝트 에퀴티 공동 창립자. 하인즈 상은 미국의 하인즈 가족재단(모기업은 하인즈 캐첩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재단은 상원의원인 존 하인즈 3세를 기념하기 위해 부인이 만들었다고 합니다)이 환경 경제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에게 주는 상입니다. 상금도 각 25만 달러나 된다고 하네요. 이미지: 하인즈어워드 누리집 https://www.heinzawards.org/pages/hilary-abell-alison-lingane

 

2022년 두 여성 대표는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와

더 공정한 경제를 만드는 공헌했다”며

유명한 하인즈 상(Heinz Awards)을 받았어요.

상을 주관한 하인즈재단 측이 밝힙니다.

 

“아벨과 링게인 공동 대표는

기업 소유주, 노동자, 지역사회를 위해

종업원 소유권의 장점을 부각하는

프로그램과 정책을 실현합니다.

거의 300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 기업주들이

승계 계획 없이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 에퀴티의 작업은 시의적절합니다.

(우리나라도 기업 승계 문제가 심각하죠)”

 

앨리슨 링게인 대표의 수상소감은 어떨까요.

 

“프로젝트 에퀴티는 기회에 대한 접근을

확장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이 기회를 주죠.

중산층 쇠퇴, 인종 문제,

임금 격차와 주택 문제까지

종업원 소유권은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지역에 일자리와 기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강화합니다.”

 

힐러리 아벨 대표의 말도 들어보죠.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나

협동조합 등으로 기업 소유권을 공유하면

많은 저임 노동자가 삶을 변화시킵니다.

우리 목표는 더 많은 노동자가

자기 회사를 공동으로 소유해

리더십을 개발하고

재정적 탄력성을 만들어가는 거예요.”

 

 

스테파니 실버맨 ESCA 사장 겸 CEO. ESCA는 '종업원 소유 미국 S기업(the Employee-owned S Corporations of America)'의 약자이며, S기업은 일종의 유한회사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에 관한 연구조사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ESCA 누리집.  https://esca.us/

 

미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이 모여 만든

ESCA란 단체에는

스테파니 실버맨 사장 겸

CEO가 재직 중입니다.

ESCA는 22만 명 이상의

종업원 소유주를 대표하고 있으며

각 회사 구성원은 25명부터

2만 명 이상으로 다양하죠.

ESCA 역시 노동자 소유기업 확산과 발전,

제도개선 운동 등을 지원합니다.

다음은 실버맨 CEO의 말.

 

“모든 산업 부문, 연령대에서

노동자들은 고용주에게

급여보다 많은 걸 기대해요.

종업원 소유권은 금전적 수익뿐 아니라

더 나은 문화와 헌신을 제공합니다.

특히 더 나은 직장 문화를 만드는 데

종업원 소유권은 강력한 이점을 보여주죠.”

 

바다 건너 영국에서는 2014년부터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이 제도화되어

현재 노동자 소유기업이

1000개를 훌쩍 넘었습니다.

EOT이나 미국의 ESOP은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한다는 이점이 있죠.

 

특히 데브 옥슬리 전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까지 6년간 이끈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EOA)

EOT 기업의 확대와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EOT 기업으로의 전환 과정을 지원하고

제도개선 운동에도 앞장섰죠.

그 결과 EOA의 회원 기업만

500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옥슬리 최고경영자의 말을 들어보죠.

 

“직원들에게 지분과 발언권을 주는 기업은

신뢰를 쌓고 책임을 공유함으로써

리더와 종업원들을 통합합니다.

그 결과 비즈니스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에 유연하게 적응하게 돼요.”

 

 

데브 옥슬리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EOA) 전임 최고경영자. 6년간 EOA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한 영국 헬스케어 회사의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이미지: EOA 누리집.  https://employeeownership.co.uk/

 

그밖에도 수많은 여성이 기업인,

임원 및 간부, 일반 노동자 소유주,

시민단체와 의회, 행정기관 관계자로서

종업원 소유권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어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그들의 헌신과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s://ecodemo-communicaitor.tistory.com/

문 의: sotong20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