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도 종업원 소유회사를 좋아해요”
“저는 종업원 소유주가 되는 걸 사랑해요.
저 스스로 멋진 조직의
일부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거든요.
종업원 소유주로서 나는 우리 회사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더 강해지죠.”
이렇게 말하는 앤지 씨는
미국 식음료 관련 장비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600명의 노동자 소유주 중 한 명입니다.
1950년 설립된 핫코는
2007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이솝)를 통해
전체 지분을 노동자들에게 매각했죠.
핫코의 CEO인 데이브 롤스턴 사장은
ESOP 기업으로서의 장점을 어떻게 볼까요.
“물론 시장 상황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는 ESOP이라는 모델을 좋아합니다.
종업원 소유는 부를 확산시키고
직장에서 공정성과 형평성을 증신시키죠.
회사의 구성원이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종업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밝힐 때마다
나는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요.”
이번 코로나 위기도 잘 견디고 있는
핫코와 롤스턴 CEO는
투명성과 의사소통을 강조합니다.
“때때로 직원들은
회사 운영의 세부사항에 대해
발언하려 합니다.
(그래서 안 되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투명성이 중요하죠.
우리는 지출, 업무의 최우선 순위,
수익성 및 자본 투자를 공개합니다.
CEO로서 내 역할은 종업원들의 질문에
최대한 정직하게 대답하는 것이고요.
직원들의 참여가 회사 가치를 향상시키죠.”
종업원들의 참여는
회사의 가치만 끌어올리는 게 아닙니다.
거래처와의 관계도 좋아진다고 하는군요.
“고객들은 우리 회사가
종업원 소유라는 사실을 좋아합니다.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죠.
대부분 흔쾌한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더 도움이 될 테니
기왕이면 우리 회사와 거래하겠다는 거죠.
우리 직원들도 좋은 제품으로 보답합니다.
모두에게 이익인 셈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종업원 소유 모델은
빈부 격차 해소에 중요하다고 합니다.
“절대적으로 그래요.
종업원들은 (성과가 늘어나면서)
자기 계좌에 자사주가
얼마나 쌓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60세에 은퇴해도
윤택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만큼
자사주 가치도 충분하죠.
여러 직원들은 ESOP이 없다면
70세에도 일해야 할 거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회사의 출자로 자사주를 제공하고,
종업원이 은퇴할 때 인출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노령화가 심해지면서
노후 빈곤이 문제로 떠오르는데,
종업원 소유가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겠죠.
회사와 직원, 고객은 물론
사회적인 효과까지 큰 종업원 소유,
핫코의 노동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하루하루 내가 기울이는 노력이
나 자신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실감합니다
(노오력, 아닙니다~^^;). 아주 뿌듯하죠.”
-존, 핫코의 종업원 소유주
“훌륭한 직원들이야, 제품도 좋아,
태도가 참 긍정적이군,
함께 일하기 편하더라고···
저는 고객과 협력업체의 담당자들로부터
이밖에도 많은 칭찬을 매일 듣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우리와 똑같이
마법의 공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핫코의 소유주가 된다는 건
진실로 축복입니다.”
-마크, 핫코의 종업원 소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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