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축구장 잔디밭에 “모두 힘내요!” 문구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아래 이미지를 한 번 봐주시겠어요?
커다란 구장 잔디밭 한가운데에
“고마워요, 우리는 모두 함께입니다”
(THANK YOU, In This Toghether~)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문구는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한 축구(미식축구 말고 진짜 축구^^)
경기장에 새겨진 것입니다.
마프레(Mapfre) 스타디움이라고 하는
이 곳은 콜럼버스 크루라는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MLS) 팀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이 문구와 로고 등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연출한 이미지가 아닙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축구장 잔디밭에
한 땀 한 땀 새긴 작품입니다.
아, 물론 기계의 힘을 빌리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멋진 발상과 기술력이 아닐 수 없죠.
에이, 혹시 거짓말이 아니냐고요?
저 넓은 잔디밭에 어떻게 저토록 정교한
문구와 로고를 새길 수 있느냐고요?
아, 진짜인데···^^;;
혹시 궁금하거나 믿기 어려운 분은
아래 링크에서
모든 작업 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fH_U1cax_E&feature=youtu.be
광대한 잔디구장에 이런 메시지를 새긴 곳은
미국의 유명한 잔디관리 업체입니다.
1977년에 설립된 모츠그룹은
유수한 미국 프로야구와 미식축구,
올림픽 경기장과 월드컵 경기장에 잔디를
시공하고 관리해 왔다고 합니다.
축구장 이미지와 관련하여 모츠 측은
“우리 이웃, 기업, 주 전체에 봉사하는
모두를 기리기 위해
맞춤형 메시지를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즉 코로나 19와 싸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서로 돕고 힘을 내자”며
응원을 보낸 셈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디어는 MLS 축구팀이나
회사 경영진에게 나온 게 아닙니다.
바로 종업원들이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다고 하네요.
이 회사 CEO인
조 모츠 씨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코로나로 인한 사업 폐쇄 명령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동안 종업원 소유주(!!!)들은
가상공간에서 만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다녔죠.”
참, 모츠 그룹은
노동자들이 회사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종업원 소유회사입니다.
2018년 조 모츠 대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에
전체 지분을 넘겼죠.
특히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종업원들은
회사의 주인으로서 책임감을 발휘했습니다.
모츠 대표의 말을 더 들어볼까요.
“전염병이 퍼지면서 직원들은
빈 경기장을 활용하자고 얘기했습니다.
기계로 잔디에 바람을 불어넣어 잔디를 휘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4월 보시는 바와 같이
MLS 구장에서 첫 사업이 진행되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모두 힘을 내자는
멋진 문구와 이미지가 만들어졌죠.
이 영상은 입소문을 타며 퍼졌고,
많은 경기장에서 똑같은 작업을 해달라고
문의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수도권 중심으로 확 늘어나고 있습니다ㅜㅜ
좀 더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 수칙 지키기에 힘쓰고
모두 힘을 모아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겼으면 합니다.
모츠 그룹의 종업원 소유자들처럼
우리 국민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고마워요, 우리는 모두 함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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