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M&A 6

“스스로 차별화하는 종업원 소유주들이 회사의 심장”

“스스로 차별화하는 종업원 소유주들이 회사의 심장” “지난 3~4년 동안 직원 수, 건물 규모, 생산제품의 종류, 유통망 조직 등 모든 면에서 우리는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는 종업원이 440명이었어요. 2023년 현재는 700명이 넘죠.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목재 제조와 재활용, 조경기업인 밴디트 인더스트리(Bandit Industries)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목재 파쇄기로는 콘크리트, 건물 잔해, 아스팔트, 벽돌, 세라믹, 경금속, 경질 플라스틱, 심지어 차체처럼 단단한 폐기물까지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 기여하죠. 회사 측이 설명합니다. “사실 우리 회사의 핵심은 직원들입니다. 종업원 자신이 밴디트 사를 다른 업체와 차..

“기업 상속, 종업원 참여는 매력적인 옵션”

“기업 상속, 종업원 참여는 매력적인 옵션” “성급하게 승계 계획을 세울 때는 기업에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회사의 유산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지죠. 왕왕 가족 구성원에게 지분을 물려주면서 블랙 코미디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얘기가 아닌데^^; 세계적으로 기업 상속제도는 뜨거운 화두인가 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명문으로 불리며 세계 50위권 대학으로 꼽힌다는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의 경영대학원 학장인 앤드류 펜들턴 교수가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업 상속 문제에는 더 실행가능하고 매력적인 옵션이 있습니다. 바로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그 혜택은 단순히 가업 승계에 성공하는 데 그치지 않아요. 보너스 지급에서 참여 문화에 이르기까지 직원들..

경제민주 이슈 2022.03.07

“진화한 자본주의? 직원들과 부를 나누는 것”

“진화한 자본주의? 직원들과 부를 나누는 것”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자본주의의 진화입니다. 여기선 부를 창출해서 노동자들과 공유하죠.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다면 현재 상위 1%가 독점하는 부를 나눠 공동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CEO인 나로서도 정말 기대되죠.” 옵티맥스(Optimax Systems. 1991 설립)는 미국 최대의 광학 제품 제조업체랍니다. 이 회사의 초정밀 광학 제품은 항공우주, 의료, 반도체 분야에 납품되죠. 중소기업이지만 매년 20%씩 성장하며, 연 매출은 5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기업의 CEO인 릭 플림턴 사장은 직원들과 부를 공유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라고 믿습니다. 옵티맥스는 2020년 초 300명의 전체 직원이 회사의 수익을 영구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종업원 소..

‘사모펀드’가 경제 살리고 빈부격차도 해소한다?

‘사모펀드’가 경제 살리고 빈부격차도 해소한다? “사모펀드와 기업은 상위 1%의 이익을 위해 최고의 기업을 사들여서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킵니다. ··· 하지만 자본 투자자들이 종업원들의 기업 지분 매수를 촉진하면 코로나 경제 위기도 완화시킬 수 있어요.” 코라나 전염병이 세계 경제를 휩쓸면서 미국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재정 정책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실물 경제는 3000만 명의 노동자들이 간신히 연명할 정도로 위기라고 합니다. 해결 방안은 없을까요. “20‘50’년까지 ‘50’만 명의 종업원 소유주를 만들자”는 미국의 시민단체 50by50이 (Opportunity Knocking)라는 제목의 정책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엔 바이든 당선인 측의 요청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

경제민주 이슈 2021.01.11

“회사 비싸게 사겠다는 사모펀드, 거절했어요”

“회사 비싸게 사겠다는 사모펀드, 거절했어요” 두 부부가 젊을 적부터 만든 회사가 성공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부부 사장이 은퇴를 고려할 때 사모펀드가 상당히 높은 값을 불렀죠. 당연히 제안을 받아들여야 했겠지만 부부는 거절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2000년초 미국, 린과 마이클 테리 부부는 경쟁사보다 가볍고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말 운송용 트레일러를 제작해 팔았습니다. 네, 히히힝 하는 말이요^^ 창업 20년 뒤 테리 부부가 만든 시마론 트레일러(Cimarron Trailers)는 130명의 노동자가 연 수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만큼 성공했습니다. 어느덧 나이가 든 부부는 은퇴를 원했죠. 거래처와 경쟁회사들이 접근했습니다. 한 사모펀드는 ‘충격적일 만큼’ 높은 가격으로 인수를 제의했죠. 하지..

노동자들의 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사모펀드

노동자들의 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사모펀드 “사모펀드 회사로는 최초로 종업원 소유 제도를 지원하는 모자이크(Mosaic Capital Partners)는 첫 투자금으로 1억6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800억 원)를 조달했다.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일반적인 수익을 거두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중소기업을 노동자들이 인수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종업원 인수를 지원하는 사모 펀드까지 활동하고 있죠. 우리나라나 세계 경제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규모 점포가 계속 문을 닫고 있으며, 무려 4000만 명의 노동자가 실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팩트 알파(Impact Alpha)라는 진보 성향의 미국 매체는 “사람..

경제민주 이슈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