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보안업체의 ‘노동자 소유주’ 경비원들은 뭐가 다를까

(협)소통^^ 2024. 2. 22. 13:03

보안업체의 ‘노동자 소유주’ 경비원들은 뭐가 다를까

 

 

서비스업인 보안이나 경비 업무는

사고 방지와 안전 보장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수한 장비와 더불어

‘사람’ 역시 중요할 텐데

어떻게 인재를 확보할까요.

아뮬렛 시큐리티(Amulet Security)라는

영국 보안회사의

키어런 맥키 전무이사가 말합니다.

 

 

 

종업원들이 EOT를 통해 51%의 자사 지분을 보유 중인 영국의 보안업체 아뮬렛 시큐리티 누리집 대문.  https://www.amulet.co.uk/

 

“코로나 위기가 끝난 뒤

보안 서비스의 수요는 급증했지만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어요.

우리는 경영진들의 감사 표명,

객관 평가 강화, 즉석 보상 등

직원에 대한 인정 및

보상 강화에 노력합니다.

고객이 직원 개개인을 칭찬하면

관리자가 직접 찾아가서

상품권과 카드를 전달하죠.”

 

괜찮은 방안이지만 ‘이게 다야?’ 싶을 즈음,

비장의 카드가 나옵니다.

 

“2023년에 우리 회사는 EOT,

즉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

전체 지분의 51%를

직원들이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종업원들에게 회사 지분을 주는 것보다

회사가 직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더 잘 보여줄 방법이 있을까요.”

 

2018년 창립 당시 480명의 노동자가

1200만 파운드(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5년간 쾌속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2023년엔 2400명의 아뮬렛 노동자들이

6000만 파운드(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EOT 기업 역시 아뮬렛 시큐리티만큼이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OT에 과반 지분을 매각하는 기업주는

해당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고,

지분 매입금은 직원 대신 회사가 부담합니다.

노사 모두에 유리하기 때문에

2020년 이후 EOT 기업은

이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해서

1400개를 넘어섰죠.

아뮬렛의 키어런 맥키 전무이사가 말합니다.

 

 

2023년 창립 5주년을 맞은 영국 보안업체 아뮬렛 시큐리티. 5년 만에 직원 수는 480명에서 2400명으로 불어났고 연매출액은 다섯 배가 뛰었습니다. 이미지: 아뮬렛 시큐리티 누리집

 

“물리적인 경비 업무에서는

고객 서비스를 강조하면서

더 부드러운 응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출입하는 많은 고객에게

보안 담당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관계자입니다.

즉 보안 요원이

올바른 태도를 가지지 않는다면

고객은 다시 찾아오지 않죠.”

 

보안요원의 자세가

건물과 시설의 인상을

좌우한다는 뜻입니다.

맥키 이사는

아뮬렛 시큐리티가 맡고 있는

철도 보안 업무를 예로 듭니다.

아뮬렛은 영국 철도회사와 협력하고 있는데

일부는 마약 검사도 하죠.

 

“가령 어린이가 타는 경우는 어떨까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어린이들의 열차 탑승을

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시간대를 달리하면 다른 대응이 필요해요.

아이들이 늦은 밤에 역사를 배회한다면

우리는 아이가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아뮬렛 시큐리티는 인물 경호는 물론이고 건물 보안, 철도 안전 등 다양한 방면의 보안전 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처칠그룹(Churchill Group)이라는 회사의 자회사로서, 2023년 모회사인 처칠그룹 및 다른 자회사들과 함께 EOT를 도입했습니다. 이미지: 아뮬렛 시큐리티 누리집

 

기술과 사람이 모두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는

뉴욕시 지하철에서 많은 작업을 수행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 회사는 개찰구를 그냥 뛰어넘는

요금 회피 승객을 영상으로 감시하고

얼굴 인식 기술과 결합해 가려냅니다.

하지만 아무리 카메라와

AI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 승객을 막아내고

말을 걸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보안 업무에는

사람이 필수라고 하네요.

 

“우리는

직원들이 더 나은 업무를 수행하도록

기술이 지원하기 바랍니다.

모든 경비원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는 없어요.

코로나 위기 이후에

오히려 사람끼리의 상호작용에 대한

요구가 커지지 않았습니까.”

 

왜 아뮬렛 시큐리티가

종업원 소유권까지 도입해

우수한 보안 요원을 고용하고

유지하려는지 알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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