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이야기

비싼 미국 의료비, 딸의 병명조차 모르던 아빠는···

(협)소통^^ 2024. 2. 15. 12:41

비싼 미국 의료비, 딸의 병명조차 모르던 아빠는···

 

 

국민건강보험 체계가

발달하지 못한 미국에선

의료비마저 아주 비싸죠.

그 탓에 치료는커녕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비극이 있습니다.

육체노동에 종사하던 아빠는

아픈 딸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결과가 어떨까요.

 

 

비싼 의료비와 부실한 건강보험 탓에 딸의 병명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앨런 옴스트롬 씨는 '뭔가 특별한 것 같은' 회사로 옮기면서 전혀 다른 상황을 맞게 됩니다. 이미지: 밴 미터 누리집  https://www.vanmeterinc.com/

 

배달회사에서 일하던 앨런 옴스트롬 씨는

딸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곱 살에 불과한 딸 안나 양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친구도 사귀지 못했어요.

안나 양은 세상에서

자신이 설 자리가 어디인지 몰라

불안해했어요.

 

옴스트롬 부부는

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선뜻 병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적절한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려면

비싼 비용을 지출해야 했는데

회사는 의료보험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앨런 옴스트롬 씨가 말합니다.

 

“사람들은

직장 건강보험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육체노동자에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건강보험이 없거나

보장 범위가 충분하지 않기도 합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ㅜㅜ).

그 와중에 저는

밴 미터(Van Meter Inc.)라는 회사에

매일 배달 일을 가곤 했어요.”

 

1928년 설립해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전기, 자동화 및 태양광 제품의

유통과 설치를 담당합니다.

아 참!!^^;

2005년 이래로 밴 미터는

850명의 노동자가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한

종업원 소유기업이기도 해요.

옴스트롬 씨의 말을 계속 들어보죠.

 

“밴 미터 사람들은

좀처럼 회사를 옮기지 않더군요.

몇 년이나 똑같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 회사는 뭔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배달 일을 그만두고

밴 미터로 옮겨서 창고 일을 맡았어요.”

 

 

"종업원 소유주가 될 준비가 되셨나요?" 이미지: 100% 노동자 소유기업 밴미터 누리집

 

어쨌든 똑같은 육체노동에 종사하는데

밴 미터는 과연 뭐가 특별했을까요.

 

“3년 동안 밴 미터에서 일하고 나니

사람들이 왜 여길 떠나지 않는지 알겠더군요.

여기서 일하면서 저는

가족을 도울 뿐 아니라

제 자신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 불가능했죠.”

 

100% 노동자 소유기업 밴 미터에서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일하든 창고에서 일하든

보장성이 충분한 건강보험에

똑같이 가입합니다.

마침내 옴스트롬 씨의 딸 안나 양은

병원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을 진단받을 수 있었습니다.

옴스트롬 씨가 말합니다.

 

“10년 동안이나 딸 안나는

‘내가 왜 이럴까’

의문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원인을 알게 되었고

상담과 처방약처럼

예전에는 바라지 못한

도움도 받게 되었어요.

좋은 직장 건강보험 덕분에

딸은 약을 복용하면서

학교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친구들과도 더 잘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건강보험뿐이 아닙니다.

밴 미터의 창고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동일한 복지혜택 및

성장의 기회를 얻습니다.

옴스트롬 씨의 경우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가끔 저는

일관성 있는 대화를 어려워해요.

동료 직원 소유주에게

나 스스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리더십 수업을 듣게 되었고

말하기와

요점 정리 능력이 나아졌습니다.

육체노동을 하는 저로서는 놀라운 일이죠.”

 

 

2023년 밴미터는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Top Workplaces USA)'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미지: 밴미터 누리집 .

 

그래서 무얼 얻었을까요.

 

“사실 제가

부품의 수량을 세거나 건물을 닫을 때

말을 더 잘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말하기는 제 업무의 일부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말하는 능력은

제 개인적인 성장에 중요하며,

저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생각해보니 밴 미터의

종업원 소유문화는 실재합니다.

제 삶을 바꾸고 있잖아요.”

 

우리 모두의 삶도 더 나아지고

성장하기 바랍니다. ∞

 

※ 밴 미터의 종업원 소유주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아픈 딸 돌보지 못한 아빠, 과로 끝에 회사 옮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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