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주, 이직·해고↓ 퇴직저축↑”
노동자 소유주들은 일반 노동자보다
은퇴 준비를 훨씬 잘한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적극적 퇴사의 시대를 맞아
많은 기업이 인력 부족을 겪고 있지만
종업원 소유기업은 예외라고 하네요.
종업원 소유기업은 노동자의 만족도가 높아
직원을 잘 유지하고 해고도 적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는
노동자 소유기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죠.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ESOP 기업에 따르면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율은
미국 평균의 약 1/3 수준이다.
▲ 종업원 소유기업의 경영진 중 80%는
직원 유지 및 채용 면에서
일반 경쟁회사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 노동자 소유주들이 겪은 해고 비율은
미국 평균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 ESOP 기업의 리더 중 80%는
종업원 소유권이 경제적 혼란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조사기관인 NCEO의 결론을 보겠습니다.
“ESOP의 이점 때문에
종업원 소유주들은 고용을 지속한다.
다른 은퇴 저축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노동자 소유주의 ESOP 계좌 평균값은
8만500달러(약 1억 원)로 추정된다
(신입 참여자까지 고려한 것인데,
근속연수가 오래될수록
ESOP 계좌의 가치는 급격히 불어나
100만 달러를 훌쩍 넘기도 합니다).”
ESOP은 퇴직제도의 하나인데
지분 매입금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직원이 아니라 회사가 전액 부담합니다.
401(k)라는 제도는
회사와 직원이 절반씩 퇴직금을 부담하죠.
미국의 경우 퇴직금 적립이 의무가 아니지만
많은 ESOP 기업은 ESOP과 401(k) 등
다양한 퇴직제도를 동시에 운영합니다.
많은 종업원 소유주는 ESOP 계좌 외에
다른 퇴직금 역시 수령하게 되죠.
이번 조사는 2022년 10월에 진행되었습니다.
103개 종업원 소유기업이 참여했는데
이중 대부분(9할 이상)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었습니다.
직원 수는 평균 525명이었죠.
NCEO에 설문조사를 의뢰한
미 종업원소유기업협회(ESCA) 측이 밝힙니다.
“종업원 소유기업과 그 직원들은
일반 기업보다 불안정한 경제를
더 잘 견딜 수 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비즈니스 리더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하죠.
ESOP 기업은 종업원과 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인 모델을 제시합니다.”
2만2000명이 일하고 있는
노동자 소유기업의 종업원 소유주가
설문과정에서 밝힙니다.
“경제 문제는 거의 모든 회사에 영향을 미치죠.
다만 종업원 소유기업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분기별 목표 수익 달성에만
집착하지 않아요.
직원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면서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죠.”
법정 의무 퇴직금제가 없는 미국에서는
노동자 가정의 절반이 퇴직금을
한 푼도 모으지 못하고 있답니다ㅜㅜ
경기 불안 속에서도 종업원 소유주들은
노후에 잘 대비하고 고용을 지키며
회사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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