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75년 건설사의 성공 비결: 4000명의 노동자 소유주

(협)소통^^ 2023. 3. 16. 12:52

75년 건설사의 성공 비결: 4000명의 노동자 소유주

 

 

"잘 모르는 분은 우리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거두는 비결이

따로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죠.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모든 프로젝트 뒤에는

필수적인 하나의 공통 요소가 있어요.

그 비밀이 뭘까요?“

 

1949년 미국에서 설립한

시안브로(The Cianbro Companies)

교량, 하수 시스템은 물론 태양광 발전소와

잠수함용 드라이 도크까지 만드는

종합 토목·건설회사입니다.

연 매출이 19억 달러(2조5000억 원)라는

시안브로 사에선

4000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죠.

70년 넘은 회사의 성공 비결이 뭘까요.

 

 

미국 최대의 100% 노동자 소유 건설회사 중 하나로서 4000명이 일하고 있는 시안브로 사의 누리집 대문.  https://www.cianbro.com/

 

“시안브로 사의 성장과 성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팀원들 덕분입니다.

직원들이 자기 일이 자부심을 가지죠.

모두가 종업원 소유주이기 때문에

회사가 번창하면 기득권을 가집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가 성공할 때

직원들도 동료와 함께

보상을 받는다는 뜻이니까요.”

 

회사 측의 말을 더 들어봅니다.

 

“1964년부터 시안브로 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윤공유제를 실시했습니다.

몇 년 동안 창립자들은 은퇴 후에도

회사의 장기적인 생존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했어요.

매각, 합병은 물론이고

증시 상장까지 고려했습니다.

결국엔 회사 소유권을

직원들에게 이전하는 게

옳다는 점이 분명해졌어요.”

 

1979년 시안브로는

미국에서 막 제도화된 종업원 주식 소유제,

즉 ESOP(이솝)을 실시했습니다.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ESOP은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하며

세제 혜택도 훨씬 풍부하죠.

2004년 마침내 시안브로 사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재탄생했어요.

회사 측이 밝힙니다.

 

 

2022년 시안브로 사가 버몬트 주에 세운 교량. 시안브로 사는 미국 전역에서 태양광 발전, 교량 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은 물론 건축물까지 활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지: 이미지: 시안브로 사 누리집

 

“ESOP을 통해 회사는 미래를 보장받으며,

직원들은 성공의 혜택과 함께

시안브로 사의 실소유권을 가집니다.

모든 직원이 ESOP에 참여하며

비즈니스의 위험과 이익을 공유하죠.

소유자인 팀원들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며 안정적으로 일합니다.

회사의 미래가 전적으로 팀원들의

비전, 기술, 성격에 달려 있어요.”

 

종업원 소유주들의 팀 정신을 강조하는

직장문화의 사소한 예를 들어볼까요.

 

“미국 전역에 있는 시안브로 사의

모든 회의실과 팀원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여기 있는 어느 누구도

우리 모두보다 똑똑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늘 붙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기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관점을

존중하고 환영하죠.

각 개인의 의견이 새롭고 중요합니다.”

 

협력의 기업문화가 있습니다.

 

“ESOP 덕분에 팀원들은 회사뿐 아니라

동료를 책임지고 배려합니다.

회사가 수익성이 있으면

주가도 영향을 받잖아요.

팀 구성원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서로 협력해야 수익성이 높아집니다.

회사 역시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팀원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 노력합니다.”

 

 

시안브로 사의 노동자 소유주들. 이 중에 아래에 나오는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즈 씨도 있습니다. 이미지: 시안브로 사 누리집

 

고위직부터 제일 아래 직원까지

시안브로 사에서는 종업원 소유기업으로서

팀의 가치와 회사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주옥같은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회사와 고위층의 말은 이쯤하고,

어느 현장 노동자의 말로 마무리할까요.

 

“종업원 소유주가 된 덕분에

미래의 은퇴를 위해

돈을 저축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회사는 팀원들에게 투자하고 있으며

여기엔 많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엔 그렇게 하는 회사가 거의 없잖아요.”

-중장비 운영기사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즈 씨.

 

소박하지만 귀중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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