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자본주의 4

“종업원 소유권으로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겠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으로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겠습니다” 오너쉽 워크(Ownership Works)는 노동자 소유권 활성화를 통해 200억 달러 이상의 부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비영리기관입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 KKR의 미주 지역 공동 대표인 피트 스타브로스 씨가 주도했죠. 총 60개에 달하는 대형 은행, 사모펀드, 연기금, 회계 법인 등이 5000만 달러, 약 6000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우리 (협)소통 관련 글: 글로벌 금융기관·사모펀드, 노동자 소유권 프로젝트 참여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게 ESOP(이솝. 종업원 주식 소유제) 등이 종업원 지주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죠. 오너쉽 워크는 대중들에게 종업원 소유권을 널리 알리고, 입법과 규제 변화를 촉진해 사업 모델을 확산시키고자 합니..

경제민주 이슈 2022.05.09

“회사 비싸게 사겠다는 사모펀드, 거절했어요”

“회사 비싸게 사겠다는 사모펀드, 거절했어요” 두 부부가 젊을 적부터 만든 회사가 성공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부부 사장이 은퇴를 고려할 때 사모펀드가 상당히 높은 값을 불렀죠. 당연히 제안을 받아들여야 했겠지만 부부는 거절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2000년초 미국, 린과 마이클 테리 부부는 경쟁사보다 가볍고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말 운송용 트레일러를 제작해 팔았습니다. 네, 히히힝 하는 말이요^^ 창업 20년 뒤 테리 부부가 만든 시마론 트레일러(Cimarron Trailers)는 130명의 노동자가 연 수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만큼 성공했습니다. 어느덧 나이가 든 부부는 은퇴를 원했죠. 거래처와 경쟁회사들이 접근했습니다. 한 사모펀드는 ‘충격적일 만큼’ 높은 가격으로 인수를 제의했죠. 하지..

KB금융, 노동자 추천 이사는 안 돼?

KB금융, 노동자 추천 이사는 안 돼? 최근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2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에 노동자 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하자”는 주주 제안을 했습니다. 여기에 KB금융 이사회는 물론이고 외국인 기관 투자자, 국내외 유수한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까지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요 반대 논리는 이렇습니다. KB금융은 “국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우수한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새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죠.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회사 자체 보유 지분을 제외하면 국민연금, JP모건, 싱가포르 정부에 이어 KB금융의 4대 주주라고 합니다. 조합 측은 “다른 주요 주주가 재무적 투자자임을 감안하면 ..

“주주 위해 노동자 희생? 그럴 필요 없어요”

“주주 위해 노동자 희생? 그럴 필요 없어요” 600명쯤 되는 노동자들이 일하는 어느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 위기에 대처하는 비결을 밝힙니다. “많은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직원들을 희생시킬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어요. 종업원들이 100% 지분을 소유했기 때문에 주주와 직원 간에 갈등이 없거든요. 덕분에 우리는 불확실한 시기에 잘 적응할 수 있죠.”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핫코(Hatco Corporation)는 식품 서비스 관련 장비를 제조합니다. 회사나 대학의 구내식당, 레스토랑,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식품을 요리·진열·보관하는 주방기구, 진열대, 저장 캐비닛 등을 팔죠. 관련 분야에서 ‘최초’라고 불리는 많은 제품을 출시했다고 합니다. 2007년 후계자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