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전용 주차장’을 없애버린 회사 대기업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중소기업도 CEO나 임원진은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주차장에 사장이나 고위 간부만 차를 댈 수 있는 구역을 만들기도 하죠. 연매출 7000만 달러(약 800억원)쯤 되는 미국의 제조업체가 평등하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2010년 산업용 섬유를 만드는 TVF는 창업자의 은퇴를 맞아 승계 계획을 고민했습니다. 자녀가 없던 창업자는 사모펀드나 M&A로 회사의 유산이 사라지는 게 싫었습니다. 당시 최고 재무 책임자(CFO)이던 크리스 프레드릭 씨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자금이 부족했죠. 프레드릭 CFO가 자문을 구한 회계법인은 마침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