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3

한 해의 끝과 시작, 더불어 나누는 노동자 소유주들처럼

한 해의 끝과 시작, 더불어 나누는 노동자 소유주들처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과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 조합원 여러분! 어느덧 2023년도 다 지나고 2024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해는 바뀌지만 여전히 모든 게 불확실한 듯합니다. 그럴수록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주위를 찬찬히 돌아보며 챙기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종업원들이 소유한 어느 회사가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만큼 지역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노동자 소유주들은 자선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견건설업체인 이 회사에서 종업원 소유주와 재단은 2022년에만 푸드뱅크, 어린이 쉼터 등 11개 분야에 1400만 달러(약 170억 원)를 기부했다고 하는군요. 산업용 절단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또 다른 노동자 소유기업에..

소통의 이야기 2023.12.28

2300명 청소 노동자, 기업주 될 자격 있을까

2300명 청소 노동자, 기업주 될 자격 있을까 2023년 2월 어느 날 오후, 영국 런던의 BBC 텔레비전 센터를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뜻밖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근처 복지센터에서 오랫동안 바닥을 청소하지 못해 도움이 절실하다고 문의가 왔대요. 팀원 중 세 사람이 자원했고 텔레비전 센터 청소가 끝난 뒤 오후 5시쯤 복지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셋 중 한 사람의 말을 들어보죠. “도착하고 보니 간단한 일이 아니었어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청소를 시작해 바닥을 닦고 광을 냈죠. 밤 10시쯤에야 일이 끝났는데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다음날 다시 와서 여섯 시간쯤 바닥을 닦고 광택을 냈어요. 최고의 수준으로 작업을 완료하고 싶었거든요.” 놀랍게도 세 청소노동자는 복지센터에서 돈을 받지 않고 시간 외 근무를 했습니다..

소통의 이야기 2023.06.01

성탄절, 아낌없이 나누는 노동자 소유주들

성탄절, 아낌없이 나누는 노동자 소유주들 어느 때보다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연말연시입니다. 빈부격차가 늘어나는 요즘 기업에는 사회적 책임(CSR)이 더욱 강조되죠. 노동자 소유기업의 종업원 소유주들은 사회적 책임과 봉사라는 개념을 어떻게 바라보고 실천할까요. 조사 연구와 함께 지 기고에 나온 사례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2022년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존 조그비(John Zogby Strategies)는 종업원 소유회사와 일반 회사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CSR,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가 발달했죠. 존 조그비 해당 여론조사 바로가기 조사에 따르면 ESOP 기업의 종업원 소유주들은 일반 ..

소통의 이야기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