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미래 3

‘깐깐한’ 회계사들이 노동자 소유권에 빠져들면?

‘깐깐한’ 회계사들이 노동자 소유권에 빠져들면?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고용주와 직원 사이엔 근본적인 이해 충돌이 존재해요. 기본적으로 고용 계약은 시간(노동)과 돈(임금)을 교환합니다. 그런데 본성상 인간은 자신이 주는 것보다 많이 받기를 좋아하잖아요.” 펠로톤(Peloton)이란 영국 회계법인에서 일하는 회계사 올리버 트웬트먼 씨가 고용 관계를 두고 날카로운 분석을 합니다. 아무래도 회계사는 기업 실적이나 현금흐름을 파악하다 보니 꼼꼼하다 못해 ‘깐깐하다’는 이미지가 강하죠. 또 다른 지적도 볼까요. “어느날 주요 고객이 새로 생겼다고 사장이 자랑스럽게 발표합니다. 연매출이 10만 파운드 늘어난다는데도 예상보다 직원들은 반응이 없어요. 추가 급여 없이 업무량만 늘어난 때문이죠. 참, 추가 고용도 없으..

“암울한 직장의 미래, 직원들이 소유주라면?”

“암울한 직장의 미래, 직원들이 소유주라면?” “2020년 코로나 위기 후에 직업과 노동에 대한 관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은 고용주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다시 고민하고 있어요. 이런 혼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우리 에버그린(Evergreen) 협동조합은 사람들을 소유주로 만들어 직원들 간의 관계를 개선합니다.” 유행병이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도 아마존 같은 거대기업의 기업주들은 오히려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과도노동에 시달리고 있죠.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직장은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구성원들이 소유주가 된다면 어떨까요. 에버그린 협동조합은 2008년에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관공서나 학교, 병원 같은 지역 중심기..

“노동의 미래? 소유의 미래도 고민해야”

“노동의 미래? 소유의 미래도 고민해야” 카스경영대학원(Cass Business School)은 영국 3대 경영대학원으로 평가받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영대학원이기도 하죠. 카스경영대학원의 아자이 발라 교수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우리는 노동의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하지만 소유의 미래에 대해선 말하지 않아요. 다음 세대는 고용주들이 돈 말고도 삶의 목적, 만족감, 노동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기 바랍니다. 여기서 종업원 소유권 모델이 등장하죠.” 영국의 노동자 소유권 관련 현지 기사 바로가기 최근 영국에서는 종업원 소유기업 (지분률 25% 이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도적 뒷받침도 강하고, 지난 1/4분기에만 72개 기업이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탈바꿈했죠. 코로나 위기에..

경제민주 이슈 202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