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경제살리기 2

‘창업 관심 1위’ 커피 전문점, 종업원 소유로 만들면?

‘창업 관심 1위’ 커피 전문점, 종업원 소유로 만들면? 우리나라 예비 창업자들은 커피 전문점을 가장 선호한다고 지난해 말 한 창업 플랫폼이 밝혔습니다. 참여자 2만여 명 중에서 21.4%가 택했다고 하네요. 다만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로 커피숍의 폐점도 늘어난다니 큰일입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직원들이 소유한 미국의 커피 전문점들에서 힌트를 얻으면 어떨까요. 미국에는 노동자 협동조합과 더불어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같은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 발달했죠. 제도의 뒷받침 덕분에 몇 명~몇 십 명의 커피숍 직원이자 주인들이 함께 일하며 성과를 나눠 갖습니다. 먼저 2021년 가을 출발한 애프터글로우 커피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Afterglow Coffee Coo..

“아기 돌볼래요” 직원들과 회사 나눈 정육점 부부

“아기 돌볼래요” 직원들과 회사 나눈 정육점 부부 로컬 붓처 샵(The Local Butcher Shop)은 미국 식음료 관련 잡지 이 선정한 ‘2020 미국 최고 정육점’의 하나로 꼽힌 바 있습니다. 10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했죠. 주인 부부는 “예전 직장에서 근무 시간이 정반대였는데 서로 자주 보고 싶어 정육점을 함께 차렸다”고 합니다 (여전히 서로 사랑한답니다^^). 2011년부터 로컬 붓처는 지역사회에 ‘몸과 땅에 좋은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고기’를 제공합니다. 좀 거창하죠?^^ 로컬 붓처의 고기는 버리는 게 없답니다. 고기는 물론이고 부속들까지 활용하죠. 찌개와 탕 재료, 개 사료, 심지어 비누 원료로 씁니다. 지역 농부, 식당, 고객들과 좋은 관계도 맺고 있죠. 한 번 들어볼까요.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