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영 구루 “불평등 해소, 종업원 소유권이 해법!”
“왜 사람들은 임금만으로
부를 축적할 수 없을까요.
해결책은 있을까요?
핵심은 ‘새로운 형태의 소유권’입니다
(new forms of ownership)’
2026년 4월 중순 미국 경제매체인
<패스트 컴퍼니>에 실린 글의 제목입니다.
기고자는 미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리타 맥그래스 교수입니다.
맥그래스 교수는
세계 최고의 전략·혁신 전문가로 꼽히며
‘포춘 500대 기업’의
여러 회사를 자문하고 있죠.
본인 명의의 팟캐스트 겸
뉴스레터도 운영합니다.
기고문이 워낙 기니까 다소 정리해서
우선 도입부부터 소개할까요.
“우리는 특히 어려운 시기에 있습니다.
불평등 심화로
소비력을 가진 사람이 줄어들고 있고,
결국 많은 사람의 생계 위기가
더욱 악화되죠.
하지만 가혹한 세금 인상 없이도
효과가 입증된 해결책이 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소유권입니다.”
소유권의 어떤 점이
해결책인지를 말하기에 앞서
그 중요성부터 언급합니다.
“1984년 이후
미국의 노동 생산성은 80%,
실질 임금은 20% 상승한 반면에
주식시장은 9000% 상승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까지 등장했죠.
예전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기술 혁명이 가져올 부는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무언가 소유한 사람들에게 흘러갈 겁니다.”
특히 AI 시대에
소유권은 가뜩이나 심각한 불평등을
더 악화시킨다는 겁니다.
맥그래스 교수는
현재의 금융과 경제 체제가
‘카지노’ 같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핵심은 “카지노에 쏠린 돈을 끌어내어
노동자와 기업에 이익이 되는
생산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죠.
너무 먼 얘기 아니냐고요?
“이런 변화를 가속화하는 정책 메커니즘은
바로 우리 눈앞에 숨어 있습니다.
부유층에게 굴욕적인 세금을 매기거나
새로 연방 관료기구를 만드는 건 아니에요.
더 많은 기업이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 노동자 협동조합,
그밖에 광범위한 지분 구조를 통해
직원 소유 모델로 전환하도록
인센티브를 바꾸는 겁니다.
어느 때보다 절실한 아이디어이며
그 혜택과 증거도 아주 강력하죠.”
이후 맥그래스 교수는 월스트리트의 방식과
다른 기업들을 제시합니다.
그중 하나인
스프링필드 리매뉴팩처링 컴퍼니(SRC)는
직원들이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한 제조업체이죠.
많은 종업원 소유주들이
자신과 이해관계가 직결된
회사의 발전에 공헌했고,
100만 달러, 14억 원 이상의
주식 보상을 받고 은퇴했습니다.
기고문에는 이런 얘기는 안 나오지만
다음의 언급이 소개됩니다.
“직원들이 성과에 대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갖게 되므로
‘이직률’은 떨어집니다.
(재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오픈북 경영’은
자사 지분을 가진 직원들이
수치를 이해하고 신경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뤄지죠.
SRC 사의 잭 스택 회장은
이런 통찰로 회사를 재건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수치를 알려주고,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여주면?
직원들은 당신이 승리하도록 도울 겁니다.’”
안타깝게도 기업공개나
인수·합병으로 수익을 올리는 투자은행,
사모펀드, 벤처 투자자, 자산 운용사들은
새로운 경제 모델을 좋아하지 않죠.
그런데 현재의 모델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알아볼
‘똑똑한 자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노동자 소유권의 이점을 입증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다름 아니라
세계 최대 사모펀드의 하나인
KKR에서 나왔습니다.
KKR의 글로벌 사모펀드 부문
공동대표인 피트 스타브로스가
15년 동안 이 모델을 입증해 왔거든요.
2011년부터 스타브로스 대표는
고위 경영진뿐 아니라
KKR이 투자한 기업의
모든 직원에게 지분을 부여했고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KKR이 투자자, 경영진, 노동자와 함께
소유권을 공유한 성공 사례가 나오고
현재의 상황도 소개됩니다.
“현재 KKR은 84개 회사에서
20만 명의 비경영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소유권 투자 모델을 운용합니다.
스타브로스 대표는
비즈니스 업계에 강조하죠:
(소유권 공유는) 자선사업이 아니다.
이들 회사의 이직률은 극적으로 감소하고
직원 참여도는 90%로 상승했다.
종업원 소유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해서
더 오래 유지한다.”
직원 소유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ESOP이라고 하는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이용하는 노동자는
1500만 명에 불과(!)합니다.
맥그래스 교수는
▲기업주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ESOP 설립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대출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정부와의 계약에서 혜택을 주는 등의
방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현 시점에서 종업원 소유제가
중요한 이유도 강조합니다.
“향후 10년 동안
베이비붐 세대 사업주들의
은퇴 물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약 10조 달러,
1경4000조 원 규모의 비상장 기업에서
소유주가 바뀔 예정이에요.
이대로라면 대부분의 기업은 문을 닫거나
사모펀드나 전략적 인수자에게
매각되거나 분할될 겁니다.”
AI 시대에도
종업원 소유권은 더욱 필요합니다.
“금융화 시대에선
실물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금융 자산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더 많은 돈을 벌죠.
노동자 소유제는 이런 악순환을
직접적으로 끊습니다.
사원이 직장의 주주가 되면
인공지능 등으로 인한 생산성 증대의 성과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갑니다.
직원에 대한 투자도
소홀히 할 수 없게 되죠.”
글로벌 대기업들의 경영 전략을 자문하는
리타 맥그래스 교수가
왜 종업원 소유권을
새로운 경제 모델로 강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부자가 되기 어렵고
불평등도 해소할 수 없다면,
자기가 일하는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도록
지원하자는 거죠.
특히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경영 구루(Guru)’의 주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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