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삼성·현대가 고객인 광고회사, 종업원 소유로 바뀐 뒤···

(협)소통^^ 2023. 11. 16. 13:04

삼성·현대가 고객인 광고회사, 종업원 소유로 바뀐 뒤···

 

 

아래 그림은

빅그룹(Big Group)이라는

영국의 마케팅 기업

누리집 대문 이미지입니다.

배경 화면에 고객사인

우리나라 현대자동차가 보이네요(오~^^).

아주 반가운데, 이 마케팅 기업은

꽤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1년 빅그룹을 창업한

닉 스콧 회장 겸 CEO가 밝힙니다.

 

“재능 있는 팀을 만나서

성공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건

행운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기업의 미래를 고민했지만

종업원 소유권이 회사의 가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느꼈어요.

직원 소유권은 다음 단계의 성장과

기회를 바라보는 토대가 될 겁니다.”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전에

회사의 경력부터 좀 더 알아볼까요.

180명이 일하는 빅그룹은

영국의 광고 관련 그랑프리 어워드

3회 수상에 빛나며

우리의 삼성과 현대자동차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그밖에 마스터카드, 피자헛 딜리버리,

노스페이스 등의 마케팅도 대행하고 있어요.

 

 

영국의 종업원 소유 마케팅 기업 빅그룹 누리집. 배경 화면에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가 보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https://www.biggroup.co.uk/#

 

2023년 6월 빅그룹은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바뀌었습니다.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이

자사 지분 83%를 사들여

빅그룹의 대주주가 되었어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OT 자금은 직원이 아니라

회사가 전액 부담했습니다.

영국의 제도적 뒷받침에 따라

스콧 회장 역시

지분 양도세를 전부 면제받았지만

왜 굳이 노동자 소유권을 택했을까요.

 

“30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저는 소유권의 장단점을 잘 알았어요.

빅그룹이 독립적으로 계속 성공해서

고객에게 안정성과

연속성을 제공하기 바랐습니다.

직원들은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끌며

올바른 보상을 받게 되죠.

우리는 영국 최고의

마케팅 사가 되어야 하며

EOT는 그 과정입니다.”

 

창업자로서

회사의 지분과 성공의 결실을

노동자와 공유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예전에도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업구조를 장려했지만

이제는 ‘우리와 그들’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되었습니다.

EOT 도입으로 회사는 더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협력적이 되어야 합니다.

팀워크 없이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겠죠.

CEO로서 저는 모든 구성원이

자신뿐 아니라 모두를 위해

제몫을 다하리라 기대합니다.”

 

 

빅그룹의 노동자 소유주들. 참여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구성원들 간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으로서 빅그룹은

투명하고 협력적인

직장 문화를 만드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영국과 네덜란드에 있는 3개 사무소에서

성별과 근무 경력 등을 고려해

다섯 명을 뽑아

종업원 협의회도 설립했어요.

 

빅그룹의 종업원 협의회는

투자, 성장 전략,

AI 같은 혁신 과제 등에서

직원 소유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경영진과도 긴밀히 협력한다고 하네요.

종업원 소유주 대표와 경영진이

빅그룹의 미래 성공을 이끈다는 구상이

그대로 실현되는 모양입니다.

스콧 회장이 강조합니다.

 

“직원들이 소유주로서

주인의식을 가진다는 긍정적인 면과

회사의 성공에 대한 책임감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기존 이사회에 더해

EOT 신탁이사회, 종업원 협의회라는

두 개의 조직을 더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역학관계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또한 외부 지향적인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경영상의 재미와 특권이기도 하죠.”

 

 

빅그룹의 고객사들. 마스터카드 옆, 화면 중간에 삼성(Samsung)이라고 선명하게 쓰여 있습니다.

 

스콧 회장은 종업원 소유기업으로서

빅그룹을 세 단어로 표현합니다.

 

“간단합니다.

서로 서로 나란히(side by side)!”

종업원 소유주들이 ‘서로 서로 나란히’,

커다란(Big) 그룹을 일궈가기 바랍니다.

참,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의 현지 마케팅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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