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4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중소기업주의 대거 은퇴, 폐업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도 베이비붐 세대 중소기업주들의 은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상속세 완화를 주장하지만 부의 대물림이 우려되는데다 소규모 회사는 가족도 잘 물려받으려 하지 않죠. 미국 볼티모어의 한 카페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나섰습니다. 21세의 바리스타인 시에라 알렌 씨는 2023년 7월 커몬 그라운드 카페에서 (Common Ground Cafe) 일을 끝내자마자 충격적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페 주인이 25년 된 커피숍을 폐쇄하고 3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했죠. 알렌 씨가 말합니다. “처음엔 눈물만 흘렸고 실직 이후로는 밀려드는 청구서를 감당하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동료 직원들..

뉴욕시 식당·카페들, 종업원 소유로 변한다는데···

뉴욕시 식당·카페들, 종업원 소유로 변한다는데··· 코로나 위기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서민들의 삶은 힘들기만 합니다. 식당 창업과 카페 창업은 줄지 않는데 골목경제 역시 어렵죠. 뉴욕시에서는 식당, 카페, 칵테일바, 정육점, 유서 깊은 와인 판매점 등이 속속 노동자 소유로 변하고 있네요.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2023년 봄 뉴욕에 있는 칵테일 바 다나(Donna)는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재출발했습니다. 원래 10년 동안 영업을 했지만 코로나 위기로 문을 닫았다가 최근에 위치를 옮겨 다시 문을 열었죠. 원래 소유주의 말을 들어봅니다. “모든 구성원이 비즈니스의 지분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기 바랐습니다. 워킹 월드(Working World)라는 단체가 (직원들의 지분 인수 자금 마련에) 도움을 주었어요. 저..

‘창업 관심 1위’ 커피 전문점, 종업원 소유로 만들면?

‘창업 관심 1위’ 커피 전문점, 종업원 소유로 만들면? 우리나라 예비 창업자들은 커피 전문점을 가장 선호한다고 지난해 말 한 창업 플랫폼이 밝혔습니다. 참여자 2만여 명 중에서 21.4%가 택했다고 하네요. 다만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로 커피숍의 폐점도 늘어난다니 큰일입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직원들이 소유한 미국의 커피 전문점들에서 힌트를 얻으면 어떨까요. 미국에는 노동자 협동조합과 더불어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같은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 발달했죠. 제도의 뒷받침 덕분에 몇 명~몇 십 명의 커피숍 직원이자 주인들이 함께 일하며 성과를 나눠 갖습니다. 먼저 2021년 가을 출발한 애프터글로우 커피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Afterglow Coffee Coo..

직원들에게 인사·재무 관리를 맡겨 보았습니다

직원들에게 인사·재무 관리를 맡겨 보았습니다 “길거리로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내 앞을 막아섰어요. 모두 저한테 우리 카페와 직원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려 했죠.” 1992년 수전 워드 씨는 미국 북동부의 작은 마을에서 남편과 함께 작은 카페를 열었습니다. 부부가 모든 노력과 자금을 쏟아 부은 끝에 카페는 자리를 잡았죠. 남편이 작고한 뒤엔 워드 씨 혼자서 카페를 더욱 키워나갔습니다. 2010년대 중반 카페 주인 워드 씨는 은퇴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카페는 30명의 직원이 커피를 볶고 원두 배달을 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할 만큼 커졌죠. 몇몇 투자자가 카페 인수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워드 씨의 말을 들어볼까요. “우리 부부와 직원들은 카페를 특별하게 만들었어요. (수익에 관심이 많은) 외부 인사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