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기이사 2

노동이사제, 거수기·낙하산 임원보다 낫지 않나요?

노동이사제, 거수기·낙하산 임원보다 낫지 않나요? 지난해 말, 여야가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법 개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미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에 찬성한 바 있습니다.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 중인 노동이사제는 법안 통과 후 전국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노동이사제는 추천·선출 등으로 선임된 노동자 대표가 기업 이사회에 이사로 참석해 발언권·의결권 등을 행사하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 공공부문에서는 2016년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했고, 전국에서 80여 공기업·공기관이 노동이사제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공공부문 노동이사제가 경영권에 위협이 된다고 우려하지만 현실에서는 좀(많이) 다릅니다. 2021년 초 한국노동연..

KB금융, 노동자 추천 이사는 안 돼?

KB금융, 노동자 추천 이사는 안 돼? 최근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2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에 노동자 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하자”는 주주 제안을 했습니다. 여기에 KB금융 이사회는 물론이고 외국인 기관 투자자, 국내외 유수한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까지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요 반대 논리는 이렇습니다. KB금융은 “국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우수한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새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죠.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회사 자체 보유 지분을 제외하면 국민연금, JP모건, 싱가포르 정부에 이어 KB금융의 4대 주주라고 합니다. 조합 측은 “다른 주요 주주가 재무적 투자자임을 감안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