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대주주 되니, 주인 대접받고 배당도 두둑”
8년 전 캐서린 월리스 씨는
영국 이벤트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팀원은 20명으로 단출했지만
분위기는 괜찮았어요.
몇 년 동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
2020년에 코로나 위기가 닥쳤습니다.
현재 회사의 종업원 참여팀장인
캐서린 월리스 씨가 증언합니다.
“대면 이벤트 대행사인 우리에게
코로나 위기는 정말 어려운 시기였어요.
퍼스트 이벤트의 직원들은
가상 이벤트와 디지털 이벤트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모두들 충분히 권한을 부여받은 덕분에
동기도 강했어요.
결국 상당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 위기 때보다 강해졌습니다.
2021년쯤 퍼스트 이벤트의 창업자는
회사의 장래를 고민했습니다.
계속 월리스 팀장의 말을 들어보죠.
“창업자는 외부에 회사를 매각하면
그동안 우리가 일궈온 문화와
가치를 잃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회계 자문사와 논의한 결과
종업원 소유권이 우리 회사에
가장 적합한 옵션이었습니다.
창업자와 직원들은 계속 회사에 남아서
전통을 지킬 수 있었거든요.”
영국에는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이 발달했습니다.
EOT에 절반 넘는 지분을 매각하는 기업주는
해당 양도세 전액을 면제받죠.
자금은 직원들 대신 회사가 전부 부담합니다.
2021년 퍼스트 이벤트는
EOT 기업이 되었습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이 된 뒤에
뭔가 확 바뀌진 않았어요.
단지 옳은 결정이었을 뿐입니다.
예전부터 우리는
팀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왔습니다.
직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죠.
이게 바로 퍼스트 이벤트 사의 전통이에요.”
회사는 노동자 소유주들에게
좀 더 개방적이 되었습니다.
“팀원들은 항상 회사의
최신 경영 정보를 입수합니다.
월별 업데이트를 통해
재무 상황과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죠.
왜냐면 모든 구성원이 회사의 성공에
실제로 기여한다고 느껴야 하니까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의견을 구합니다.”
새로운 조직도 만들었습니다.
“해마다 다른 구성원으로
종업원 협의회를 운영합니다.
종업원 협의회는 수당 인상,
자선 휴무일이나 정신 건강의 날 지정,
헌혈 캠페인처럼 다양한 행사도 논의하죠.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는
2023년에만 10개 부서에서
70명 이상의 전문가가 32개 도시에서
220개 이상의 이벤트를 개최했어요.”
참, 재정적으로는
종업원 소유주들이 받는 배당이 중요하죠.
“재무 성과에 따라 (배당으로) 받는
EOT 보너스에는 엄청난 혜택이 있어요.
연간 3600파운드,
약 540만 원까지 전액 비과세이거든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EOT 배당은 큰 도움이 됩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이 주인으로서 누리는
권한과 정보의 공유, EOT 배당은
회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성장하고 있으며
많은 변화를 실현하고 있어요.
1~2년 내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를 확보해서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분명한 야망과 뚜렷한 방향성,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참, 2024년 퍼스트 이벤트는
영국 매체 <선데이 타임즈>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2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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