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글로벌 사모펀드가 만나 ‘종업원 소유’ 얘기만?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세계 3대 사모펀드의 하나라고 하는
KKR의 최고 간부가 만났습니다.
주요 주제는 세계 증시나
요즘 가장 핫하다는 AI도 아니었어요.
유일한 대화 주제는 바로
직원들이 자사 지분과 이익을 공유하는
‘종업원 소유권’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2025년 12월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
글로벌 사모펀드 부문 공동대표와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은행의
맷 맥클루어 전무가 만났습니다.
주제는 종업원 소유권이었습니다.
스타브로스 대표는
KKR의 사모펀드 부문을 이끌면서
소유권 공유(Shared Ownership)라는
투자 모델을 정착시켰습니다.
기업을 인수하면서
대량 해고와 자산 쪼개 팔기 대신에
투자자·경영진·노동자가
함께 지분과 이익을 공유하죠.
노동자에게 무료 자사주를 제공하고
현장 권한을 부여하며
경영 교육도 실시합니다.
나아가 스타브로스 대표는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노동자 가정에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오너쉽 워크(Ownership Works)라는
비영리단체도 만들었습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과
사모펀드들이 대거 합류했어요.
이번 대담은 이런 이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내용이 기니까 다소 정리해서 소개드립니다.
아래 링크에서 대담을 다룬
유튜브 영상도 보실 수 있어요.
먼저 스타브로스 대표는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이라는
(Broad-based employee ownership)
개념부터 설명합니다.
스타브로스 대표와 골드만삭스 인터뷰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우리는 사모펀드의
전통적인 보상 모델을 완전히 뒤집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을 인수할 때
고위 경영진에게만 주식을 부여했어요.
우리 방식은 공장 생산 라인의 노동자,
트럭 운전사, 창고 직원 등
모든 직원에게 주식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회사의 실제 주주가 되어
가치 창출의 결과물을 함께 나누죠.”
2005년에 KKR에 입사하기 전부터
종업원 소유권에 많은 관심이 있었답니다.
“건설 노동자이던 아버지는
매우 성실했지만 보상은 시급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업주만 혜택을 보았어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노동과 자본 사이의
깊은 골을 목격했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직장의 주주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2011년에 처음으로
소유권 공유 모델을 도입하던
KKR 아메리카 지역 산업팀장 시절,
주위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웃음)
‘수익을 왜 직원들에게 나눠주느냐’,
‘수익률을 깎아먹는다’는 우려가 컸죠.
하지만 저는 소유권 공유가 자선이 아니라
‘더 나은 비즈니스’라고 주장했어요.
사원들이 주인처럼 생각하면
이직률이 줄고, 안전사고가 감소하며,
현장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결국 기업 가치가 더 커지죠.”
CHI 오버헤드 도어라는
차고용 자동문을 만드는 회사를
7억 달러에 인수해서
30억 달러에 매각한 사례는
월가의 화제로 부상했습니다.
“CHI 사의 전체 직원 800명에게
자사주를 부여했어요.
회사를 팔 때 팀원들은
연봉의 몇 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받았습니다.
가장 낮은 직급의 현장 직원도
수만 달러를 받았고,
오래 근무한 분들은
수십만 달러를 수령했어요.
매각 소식을 전하던 날,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직원들의 모습은
제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피트 스타브로스 대표는
노동자에게 주식만이 아니라
‘참여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데
그 이유도 밝힙니다.
“주식 증서만 준다고 해서 모든 직원이
갑자기 주인처럼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신뢰가 중요해요.
우리는 직원들에게
‘금융 이해력’ 교육을 실시합니다.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벌고, 부채는 얼마이며,
낭비가 줄면 주식 가치가 어떻게 오르는지
투명하게 공유하죠.
또 매달 현장 회의를 열어
사원들의 제안을 듣습니다.
그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비로소 주인의식이 생겨납니다.”
비영리단체인 오너쉽웍스를 통해
사모펀드의 투자 문법도 바꾸겠다고 합니다.
“현재 오너쉽웍스에는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60개 이상의 세계적인 사모펀드와
금융사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업계가 수백만 명의 노동자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직면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아주 현실적이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스타브로스 대표와
KKR의 소유권 공유 모델은
“사모펀드의 이익 증대를 위해
종업원 소유권을 생색내기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사모펀드 없이도
직원들이 자사주 100%를 보유한 기업들이
수천 개나 되니까요.
또 KKR 등이 가져가는 막대한 수익에 비해
노동자들이 받는 수익은
상대적으로 얼마 되지 않거든요.
다만 사모펀드조차
노동자와 지분과 수익을 공유하고
주인정신을 불어넣어
상생을 도모한다는 투자 모델은
우리나라에 시사점을 주지 않을까요.
글로벌 사모펀드의 대표가
“직원들을 주인으로 만들면
더 나은 비즈니스가 가능하며,
자본주의의 불평등 문제를
강력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많은 정·재계 인사들은
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s://ecodemo-communicaitor.tistory.com/
문 의: sotong2012@kakao.com
'경제민주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포춘> “사모펀드가 회사 팔 때, '대박'난 직원들의 벅찬 호응!!” (0) | 2026.05.14 |
|---|---|
| <포춘>칼럼 “종업원 소유, Z세대 사원을 번아웃에서 구출” (0) | 2026.05.11 |
| 삼성전자 노사·주주가 모두 좋아할 ‘우리사주 무상출자’ (0) | 2026.04.27 |
| 이재명 대통령, “노동자들의 기업 인수, 적극 지원!” (0) | 2026.04.23 |
| 미국 기업주들 “직원들에게 회사 매각하고 매우 만족” (0) | 202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