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코로나 위기에도 종업원 소유권 늘어나는 영국

(협)소통^^ 2021. 7. 1. 13:00

코로나 위기에도 종업원 소유권 늘어나는 영국

 

아이러니이긴 하지만

가장 자본주의적이라는 미국과 영국에서

종업원 소유권 역시 매우 발달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경우는 많이 소개했으니

영국의 경우를 볼까요.

 

영국에선 2014년 정부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소유 신탁(EOT)을 제도화한 이래

노동자 소유기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책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좀 팍팍 밀어주세요^^;)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처럼

커다란 세제 혜택을 주고 있죠.

여기에 수백 개의

소규모 노동자 협동조합이 따로 있습니다.

 

연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현재 100%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전환한 ADT의 누리집 이미지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에 따르면

(The Employee Ownership Association)

2019년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은

(EOT 지분율 25% 이상)

전년보다 28% 증가한 470개였습니다.

약 18만 명을 고용한

50대 EOT 기업의 연간 성장률은 4.3%로

영국 기업 전체의 1.2%보다 월등히 높죠.

 

코로나 위기가 심각하지만 영국에선 꾸준히

노동자 소유기업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순 건축·디자인·인테리어 업체인

ADT(ADT Workplace)도 종업원들에게

회사 지분 100%를 넘겼습니다.

한 창업주의 말을 들어보죠.

 

“오랫동안 사업 승계 계획을 고민했어요.

우리는 회사가 창출한 가족적인 분위기와

문화가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랐습니다.

종업원 소유 신탁,

즉 EOT라는 옵션과 혜택을 검토하고 나니

우리에게 이상적이었어요.”

 

창립 16년이 지난 ADT는 맨체스터 지역에서

꽤 유망한 업체로 꼽힌다고 합니다.

올해 매출액이 45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70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설립자들은 지금이 회사의 소유구조를

바꿀 적기라고 판단했다는군요.

그런데 세제 혜택이 크다지만,

왜 M&A나 사모펀드 인수가 아니라

종업원 소유권을 택했을까요?

 

“우리는 최근에 100% 직원 소유로 전환했습니다. 이 여정을 함께 해나가며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더없이 즐겁군요.” ADT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클레멧슨 씨. 앞으로도 이사회 임원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ADT 트위터

 

“종업원 소유 모델은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을

창출한다고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 비즈니스의 성공을 결정하고 공유할 때

직원들은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되죠.

회사와 직원들에게

활기찬 미래를 보장하려고 합니다.”

 

직원들과의 오랜 관계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듯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5년 이상 일한 사람이

직원의 절반을 넘습니다.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도 25%나 되죠.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요.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모든 직원은

회사에 자기 지분과

목소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향후 EOT는 현재와 미래의 직원을 대표해

회사의 지분을 소유합니다.

신탁 이사회는 경영참여까지는 아니어도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며

종업원들의 참여와 헌신을

어떻게 극대화할지 모색할 예정입니다.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도 환영했습니다.

 

“종업원에게 지분과 발언권을 주는 기업은

신뢰를 쌓고 책임을 공유함으로써

전체 구성원을 통합합니다.

미래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즈니스 가치와

독립성을 부여합니다.

ADT와 새로운 종업원 소유주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지난 2월 코로나 19가 한창일 때 ADT에서는 ‘대화의 날’을 가졌다고 합니다. “정신 건강을 해치지 말고, 문자든 전화든 여러분이 아는 누군가와 만나세요.” 이미지: ADT 트위터

 

회사 측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은 종업원입니다.

ADT는 100% 종업원 소유이며,

공동 소유주들은 고객에게

최고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협력합니다.

여긴 우리 회사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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